2012년 한 해는 많은 보물이 내 속으로 들어온 해 이다. 그 중에서 가장 값지다고 할 수 있는 것은 바로 남해신문 학생기자로서의 기간들이다. 2012년 4월부터 12월까지 약 9개월간의 학생기자 활동을 하면서 다양한 기사를 접해보았으며 언론인으로의 나의 진로도 정할 수 있었다.

주입식의 1차원적인 교육에서 벗어나 직접 취재를 하러 카메라를 들고 돌아다니고, 인터뷰 기사 작성을 위해 직접 그 대상자를 조사하며 질문을 만들고, 대화를 주고받으며 서로 소통을 하는 것 등. 이 모든 것들이 나에게는 보물 같은 추억이 되었다.

어디를 가면 가끔씩 모르는 사람에게 “남해신문 학생기자 아니에요?”라는 질문도 받기도 하는데, 그럴 때면 “나의 기사와 글이 많은 사람들에게 읽혀지고 있구나. 가벼운 마음으로 쓰면 안 되겠다.”라는 굳건한 다짐을 하기도 하였다.

또 몇 분의 기자님들과 친분을 잇기도 하며 학생기자 활동 기간들이 단순한 추억으로 남을 것이 아니라 앞으로 나의 꿈으로 발전시켜야겠다는 목표 또한 설정시킬 수 있었다. 그들의 삶이 곧 나의 삶이 될 것이라는 어렴풋한 기대도 하면서.

스포츠 선수도 어릴 때부터 육성하고, 학자를 만들기 위해서 초중고 교육을 시키는 것이 아닌가. 올바른 시각으로 정의로운 기사를 쓸 수 있는 언론인도 이처럼 미리 준비할 수 있는 자세가 필요하다. 약 9개월간의 시간들이 나를 성장시키는 계기가 되었다고 자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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