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고등학교에서 신생아 살리기 모자 뜨기 캠페인 참여

남해고등학교 학생들은 한창 뜨개질 열풍이다. 진로 교사 정경근 선생님의 제안으로 시작된 신생아 살리기 모자 뜨기 캠페인 때문이다. 얼마 전 축제와 이번 학년도 마지막 시험까지 끝낸 학생들은 여유로운 마음으로 모자뜨기에 임했다. 처음 해 보는 뜨개질에 시작부터 난관에 부딪히기 일쑤였지만 친구들과 어른들과 동영상을 참고하며 서툰 솜씨로 아프리카의 갓난아기들을 생각하며 한 코 한 코 이어 나갔다.

2학년 이한슬 학생은 "모자를 짜면서 추억도 생기고 내가 더 얻은게 많은 것 같다. 멀게만 느껴졌던 신생아 문제를 더 진지하게 생각해 볼 수 있었던 좋은 경험이었다. 다 짠 모자에 담긴 뿌듯함과 애착이 아이들에게 전해졌으면 좋겠다."라고 말하며 이 캠페인을 통해 느낀 점을 전했다.

한편 이 캠페인은 ‘Save the children’ 이라는 단체를 통해 진행되는데 일교차가 큰 지역의 갓난아기들의 체온을 2도나 높여줘 사망률을 낮추는데 기여하고 있다.

학생들의 어설픈 손끝으로 전해지는 체온이 먼 나라의 갓난아기들의 생명을 살리는 데 큰 역할이 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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