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장경 판각지 발굴 복원 추진위원회 창립총회 및 발족식이 지난달 30일 화방사에서 진행됐다.
고려대장경 판각지 발굴 복원 발기인대회 준비위원장을 맡았던 화방사 연곡스님은 남해가 고려대장경 판각성지라는 점은 학술계에 널리 알려져 있지만 국민들이 인지하는 부분이 적고 판각지 발굴 복원과 관련해 향토사, 불교사 등 각계 분야에서의 다양한 의견을 담는 것이 필요하다는 판단 하에 민간적 조직단체를 구성, 창립총회를 가지게 됐다.
지난달 30일 진행된 판각지 발굴 복원 추진위원회 창립총회에서 범군민적인 형태의 조직 체계를 고민하던 연곡 스님은 이날 참석한 추진위원들의 의견을 모아 공동위원장직을 수락했다.
지난 7월 발기인대회를 가진 추진위원회에는 각계각층 100여명의 추진위원이 있으며 고문으로는 여상규 국회의원, 김장실 국회의원, 불교방송 이사장인 영담 스님이 있다.
추진위원회 문원길 사무국장은 “대장경은 해인사에 보관 중이지만 남해·하동은 대장경 판각지로서 부각되야 한다. 고려대장경 판각지 발굴 복원 추진위원회는 남해가 대장경 판각지라는 흔적이 있는 곳이라면 1%의 가능성이라도 믿고 발굴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문화재적 가치를 인정받고 복원에 노력을 기울일 것이다”고 말했다.
화방사에서 고려대장경 발굴 복원에 노력을 기울이는 것과 관련해 문 사무국장은 “화방사 주변이 종이 생산의 원료인 산닥나무 자생지로 알려져 있다. 문헌자료를 찾고 있는데 고현 탑동, 관동마을 주변이 고려대장경 판각지라면 화방사 주변에서 종이를 생산하여 대장경 판각 과정에 이용하지 않을까 추측이 된다. 앞서 말했다 시피 고증은 되지 않았다. 화방사에서는 기록적 문헌은 없어도 이를 가치있게 여기고 지역에서의 대장경 판각지 발굴 복원에 적극적으로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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