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보물섬 남해는 풍성한 결실을 맺은 유배문학과 문학의 향기에 이끌려 전국에서 모여든 문인들로 아늑한 가을의 풍취를 자아낸다.
남해군은 고전문학사에 큰 족적을 남긴 김만중 선생의 문학정신을 기리고 한국문학의 발전에 기여하고자 지난 1일 남해유배문학관 개관식을 시작으로 김만중 문학상 시상식 및 문학제, 문학기행 등 3일에 걸친 풍성한 행사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유배문학관은 1~3일 개관 2주년을 기념해 무료관람 행사와 목판인쇄 무료체험을 진행하고, 이와 관련 지난 1일 오전에는 개관기념식을 갖는다.
개관을 축하하기 위한 기획전시는 로비에서 진행되는데, 유배서화전(11월 1일~12월 25일)과 국화 전시회(11월 1일~6일)가 진행된다.
오늘 오후 4시부터는 본격적인 김만중 문학상 시상식 및 문학제가 진행된다.
소설 '남해는 잠들지 않는다'를 탈고해 대상을 차지한 임종욱(화성,51) 씨를 비롯한 7명의 수상자에 대한 시상식이 있을 예정이며 대북 및 국악 공연, 축시 및 수상 시 낭송, 통기타 가수 초청공연 등의 다채로운 행사도 펼쳐진다.
또 원로 문학평론가 임헌영 씨의 ‘김만중과 한국 현대문학’ 강연이 열리고, 모바일 기기를 이용한 4~6행시 문자 백일장 행사도 함께 진행된다.
유배문학관은 2~3일 이틀 동안 전국 문인 40여명을 초청해 김만중 선생의 발자취와 문학정신을 되새기는 유배문학 기행행사도 갖는다.
문학 기행에 참여하는 문인들은 자암 김구 선생 유허비와 서포 김만중 선생 유배지 등을 답사하고 남해바래길 코스 중 하나인 구운몽길을 걸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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