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트를 사이에 두고 발로 공을 주고받으며 화합하는 족구, 족구를 사랑하는 족구인들의 잔치 ‘제13회 남해군족구연합회장기 및 6개군 초청 족구대회’가 지난 9일 스포츠파크를 뜨겁게 달구고 막을 내렸다.

초가을 느닷없이 내린 폭우 속 야외에서 진행된 이날 대회는 군내 각 직장·단체·클럽 및 인근 고성, 의령, 창녕, 하동, 함안 등 6개군이 참가해 각자의 명예를 건 한판 승부, 화합의 장으로 내리는 비마저 무색케 할 만큼 뜨거웠다.

지역을 넘어 각 소속 단체를 넘어 이색 수중 족구를 펼친 이날 참가팀들은 일반부, 40대, 50대, 관내 1·2부로 나눠 경기를 진행했으며 대회 결과 영예의 남해군 최강 족구팀에는 1부 족구사랑, 2부 한려해상국립공원이 뛰어난 기량을 선보이며 우승을 차지했고 새남해농협이 이번 대회 파란을 일으키며 다크호스로 선전, 값진 준우승을 거머쥐었다.

일반부에서는 고성공룡S와 고성공룡L이 함께 결승에 올라 동반 우승, 준우승을 차지하는 이색적인 장면을 연출했고, 40대부는 창녕 남지웃개, 50대부는 의령연합이 각각 우승의 영예를 안았다.<하단 대회 결과 참조>

족구연합회 김영기 회장은 폐회사에서 “폭우가 내려 대회에 차질이 있지 않을까 걱정을 했었는데 족구를 사랑하는 족구인들의 뜨거운 열정으로 대회를 무사히 잘 마칠 수 있어 감사하다”며 “관내 뿐 아니라 초청된 인근 지역 팀들이 족구라는 즐거운 운동으로 서로간의 정을 쌓고 화합하는 의미 있는 대회로 마무리돼 남해군 족구가 한 단계 더 성장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된 것 같다”고 인사를 전했다.

족구대회 결과

▲관내 1부 우승 남해 족구사랑, 준우승 남해대학, 3위 소방서·이동 보물섬 ▲2부 우승 한려해상국립공원, 준우승 새남해농협, 3위 보성B·창선 어울림 ▲일반부 우승 고성공룡S, 준우승 고성공룡L, 3위 의령 챌린져·고성GS ▲40대부 우승 창녕 남지웃개, 준우승 의령 토요애, 3위 창녕 계성·남해연합 ▲50대부 우승 의령연합, 준우승 남해 족구사랑, 3위 창녕 남지웃개·함안 수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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