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남해사무소(소장 박병태)는 추석 명절을 앞두고 제수용 및 선물용으로 많이 유통되는 농식품에 대한 원산지 둔갑 등 부정유통 행위에 대해 이달 5일부터 오는 29일까지 집중단속을 실시한다.

이를 위해 농관원 특별사법경찰과 소비자단체 회원 등 명예감시원을 투입해 집중단속할 계획이며, 이 기간 중에 지자체 단속공무원과 합동단속을 실시 단속의 효율성도 높일 계획이다.

이번 단속은 추석 성수품의 제조·가공 및 유통시기를 고려하여 2단계에 걸쳐 효율적으로 실시된다.

우선 5일부터 16일까지는 제수용·선물용 농식품 제조·가공 등 유통업체 위주의 단속과 함께 원산지표시 방법 등에 대한 홍보를 전개한다.

이어서 17일부터 29일까지는 소비자가 제수용품과 선물세트를 직접 구매하는 백화점, 대형마트 전통시장 등 판매업소를 대상으로 중점 단속한다.

주요 대상품목은 제수용품인 쇠고기, 돼지고기, 닭고기 등 육류와 사과, 배 등 과일류, 나물류와 선물세트로 인기 있는 쇠고기, 갈비세트, 과일바구니, 전통식품, 인삼제품 등이다.

쇠고기는 진열·보관 중인 쇠고기의 개체식별번호 표시, 적정성 여부 확인을 위해 시료를 채취하여 DNA동일성검사를 실시한다.

특히 농관원은 이번 단속에서 원산지 식별 능력이 우수한 특별사법경찰을 집중 투입해 수입산을 국산으로 표시했거나 수입산과 국내산을 혼합해 국산으로 거짓표시한 행위 등에 중점을 두고 단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단속 초기에는 원산지표시 방법 등에 대한 지도·홍보를 병행해 자율적인 원산지표시 여건 조성과 명예감시원 등을 통한 민간감시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남해농관원에서는 양곡 유통 성수기인 추석을 맞아 거짓표시 등 부정유통 사례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양곡 가공·판매 업체에 대해서 이달 10일부터 28일까지 19일간 양곡 부정유통 일제단속을 원산지단속과 병행 실시한다.

농관원 관계자는 원산지표시 및 양곡표시가 정착될 때까지 지속적으로 지도·단속을 강화해 소비자와 생산자를 보호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현행 ‘농수산물 원산지 표시에 관한 법률’에 따라 원산지를 거짓으로 표시하면 7년 이하의 징역이나 1억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고, 원산지 표시를 하지 않은 경우 1천만원 이하 과태료 처분을 받게 된다.

농산물을 구입할 때는 반드시 원산지를 확인하고 표시된 원산지가 의심스러우면 부정유통신고 전화(1588-8112번) 또는 인터넷 (www.naqs.go.kr)로 신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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