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풍에 가로수는 뽑히고 정전으로 주민들의 피해는 늘어만 가고, 낮은 지대의 집은 침수가 되는 반복적인 모습을 태풍이 올 때마다 보고 있다.

수해 상처의 현장에서 벗어나기도 전에 또다시 태풍 걱정을 하는 우리들...

잠시동안 우리들의 머릿속을 하얗게 만들었던 볼라벤이 지나갔다.

이처럼 태풍이 가을철에 위력적인 것은 우리나라를 향해 이동하기 좋은 기상조건이 만들어지는 데다 기온과 달리 바닷물 온도가 한여름보다 초가을에 더 높기 때문이며, 수온이 높으면 해양으로부터 많은 에너지를 얻을 수 있어 세력이 커지고 북상하는 동안에도 세력을 잃지 않기에 강한 태풍으로 만들어 진다.

가을에 발생하는 태풍은 태생적으로 여름철 태풍보다 크게 성장하고, 강한 세력을 유지한 채 우리나라까지 접근할 가능성이 높다. 태풍은 고온의 바다가 내뿜는 수증기를 에너지원으로 삼아 성장하는데 태풍 발생 수역의 해수면 온도가 여름 내내 높아지다가 8월 말~9월 초에 최고조에 이른다고 한다.

태풍이 지나가도 뒤에도 방심하지 않고 곳곳에 위험요인이 남아있을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집중호우로 침수된 건물은 유독가스가 새어 나올 수 있으니 주의를 요하고 전기나 가스 수도 관련 시설점검도 필요하다.

집중호우로 세균이 득실거릴 수 있는 곳도 있으니 비상 식수가 바닥나도 물은 끓여 먹는 것을 권하며 피해가 일어난 곳을 복구하는 과정에도 각별히 조심해야겠다.

승자가 즐겨 쓰는 말은 “다시해보자” 이고 패자가 즐겨 쓰는 말은 “해봐야 별 수 없다”이다. 라는 말이 있습니다. 태풍에 미리 대비하여 우리의 안전을 대비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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