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계속되는 폭염 속, 지난달 31일 경북 경산시 하양읍의 자동기상관측장비(AWS)에서는 오후 한때 수은주가 40.6도까지 올라가 올여름 전국에서 처음으로 40도를 넘었다.

우리가 사는 남해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폭염 대비 취약계층을 살피는 것. 이미 지난달 5일 강원도에서 밭일을 하다가 사망한 70대 노인에 이어 5명의 노인이 사망했다.

작년 폭염으로 사망한 6명 중 5명이 80대 이상의 노인이었다. 노인 인구가 많은 남해 또한 조심해야 한다.

이러한 폭염 피해자는 주로 독거노인이 대부분이기 때문이다. 창원시는 이미 무더위에 매우 취약하여 정기적 안전 확인이 필요한 저소득 독거노인 4,429명의 보호를 위해 노인돌봄서비스 수행기관에서 폭염기간 중 주1회 방문, 주2회 이상 수시 안부전화와 폭염대비 생활교육 및 안전시스템의 상시 모니터링을 통한 정기적 안전 확인을 실시하고 있다.

내가 사는 동네에도 독거노인이 많다. 가끔 독거노인들의 집을 방문하게 되는데, 좁은 집에 에어컨은커녕 튼튼한 선풍기 하나 없이 이 더운 여름을 전전하고 있다. 그래서 대부분의 노인들이 마을 정자나무 아래나 마을회관 등으로 모이고 있다.

이러한 폭염에 대비할 수 있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다. 식사를 가볍게 하고 물을 많이 마시는 것이 중요하다. 높은 기온에 흘린 땀을 수분으로 보충하지 않으면 탈수증 증세가 오기 쉽다. 또한 실내온도와 실외 온도 차이가 5도 이상 나지 않게 해야 한다.

저작권자 © 남해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