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군은 여성주간을 맞아 지난 11일 남해실내체육관에서‘제17회 여성주간 기념 여성한마음대회’를 개최했다.

여성주간은 여성 발전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남녀평등의 촉진을 위한 범국민적 관심을 드높이는 주간으로 매년 7월 1일부터 7일까지를 해당 기간으로 정하고 있다.

이날 행사에는 여성단체 회원을 비롯해 군내 여성 800여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오전 10시 30분경에 시작된 식전행사에는 여성인권 영화가 상영되고 연꽃어린이집 어린이들의 깜찍한 재롱극이 무대에 올라 참석자들의 많은 박수갈채가 쏟아졌다.

손미경 남해군 여성보육팀장의 개회선언을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시작된 기념식에서 여성발전과 지위향상에 기여한 남해군여성단체협의회 부회장 김희순 씨 외 11명에게 경남도지사와 남해군수, 여성단체협의회 명의의 표창 및 공로패가 수여됐으며, 4명 이상의 자녀를 둔 다자녀 가정 여성 10명에게는 다자녀가정 특별상으로 20만원의 시상금이 전달됐다.

또 지난해 12월 군의 지원으로 7년 만에 고향 필리핀에 다녀온 블라트악 나르시자 바리트 씨는 ‘다문화가족 친정나들이’ 사례발표를 통해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박분순 남해군여성단체협의회장은 대회사를 통해 “양성평등 문화를 하루빨리 정착하여 살기 좋은 남해를 건설하기 위해 함께 노력해야 할 것이다. 여성발전협의회도 지역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며 “행사에 참석하신 모든 분들에게 건강과 행복이 함께 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오후에는 여성단체협의회 소속 9개 단체가 참여하는 문화경연대회가 열려 노래, 모듬북, 연극 등 그동안 갈고닦은 솜씨를 마음껏 뽐내는 시간을 가졌으며, 10개 읍면 여성들이 팀을 나눠 참여하는 명랑운동회를 열어 단합된 여성의 힘을 과시했다.

또 부대행사로 아동·여성폭력 예방 사진전시, ‘한 가정 탄소 1톤 줄이기’ 서명 운동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진행돼 참석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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