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포어촌체험마을(어촌계장 유경춘)은 지난 7일, 보물섬 체험여행 이벤트 ‘유포 개막이축제’를 열었다. 이날 축제는 전국에서 200명에 가까운 체험객이 몰린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됐다.

마을측이 제공한 떡과 감자로 배를 채운 체험객들은 갯벌이 열리자 앞다투어 개막이 체험장으로 몰려들었다.

연인과 편을 이루거나 일가친척이 함께 줄을 지어 물고기를 몰며 뛰어노는 체험객들의 모습은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모두 천진난만 그 자체다.

떠들썩하게 물고기를 몰자 체험객들의 손에 물고기가 걸려 올라왔다. 숭어와 놀래미 등 종류도 다양한 물고기들은 유포마을의 바다를 그대로 개막이 안에 가둬놓은 듯 보였다.

개막이 체험과 함께 갯벌체험도 병행됐다. 우럭조개와 고동을 캐거나 갯벌을 기어다니는 게를 잡느라 모두들 해가 지는지, 물이 차는지 정신이 없다.

미취학 어린이들은 5천원의 체험료를, 어른들은 1만원의 체험료를 지불했지만 개막이와 갯벌체험을 모두 즐긴 어른들은 5천원을 할인받았으니 따지고 보면 어린이와 어른의 체험비가 똑같다.

체험객들이 바다를 즐기는 가운데 진행하는 마을운영진의 꼼꼼한 눈에는 내년 축제에서 보완해야 할 점이 당장에 보인다.

하인준 유포마을 사무장은 “사무장이 된 이후 처음 진행하는 축제라 미흡한 점이 많았던 것 같다”며 “내년에는 여러 가지 민속놀이를 가미해 체험준비시간의 틈새를 매우는 등 더 알찬 프로그램을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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