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군은 지난 26일 남해군청 회의실에서 고려대장경 판각 추정지 확인을 위한 문화재 지표조사 자문회의를 열었다.

자문회의에는 정현태 군수를 비롯해 지표조사 용역사인 경남발전연구원 역사문화센터(센터장 류창환) 관계자, 각 분야 자문위원 등 12명이 참석해 역사, 지형, 고고학 등 관련분야 조사결과를 보고하고 자료 분석을 통한 판각 네트워크 예상지점을 논의했다.

경남발전연구원 역사문화센터는 지난 3월부터 남해군 고현면 오곡리 일원 11㎢를 조사지역으로 정하고 문화재 지표조사를 실시했다.

이날 역사문화센터에서 발표한 조사성과로는 유물 분석을 통해 전 관당성지와 전 선원사지가 고려대장경 판각기에 존속했다는 점과 ‘원시납(願施納)’, ‘장령(長令)’, ‘관(官)’, 명문 분석을 통해 전 관당성지와 전 선원사지가 지역 상급 향리의 읍사 조직에 포함되는 공공적 성격의 건물임을 규명했다.

또한 고려대장경 판각 조성 사업과 지역 호장층과의 긴밀한 관련성을 확인했다며 보고 했다.

이날 자문위원으로 참석했던 경북대학교 박상진 명예교수는 ‘고려대장경판 수종분석에 대한 성과 및 기대’라는 주제로, 동의대학교 최연주 교수는 ‘분사남해대장도감에 대한 문헌적 고찰’이라는 주제로, 경북대학교 황상일 교수는 ‘남해군 고현면 충적평야 지형 발달’ 이라는 주제로 각각 발표를 가졌으며 이어 지표조사와 관련해 자문위원과 현장조사 담당자들 간에 질문과 답변 등이 오고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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