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당극 ‘효자전’에 대해 소개를 부탁한다.

=마당극 ‘효자전’은 지리산 자락 두메산골 약초골에서 병든 어머니와 함께 사는 귀남과 갑동 형제의 이야기 이다. 형제 중 막내 아들 갑동은 천방지축 천둥 벌거숭이 지만 어머니를 생각하는 마음이 애틋하고 장남인 귀남은 자신이 잘 되어야 집안이 잘된다는 생각에 동생과 어머니의 희생을 당연하게 생각한다. 내의원 시험에 합격하여 집안을 구하겠다고 한양으로 간 장남 귀남은 시간이 지날수록 가족에게 기대는 정도가 커지며 급기야 천신만고 끝에 갑동이 구한 산삼을 빼앗으려 욕심을 부리기까지 한다.

이번에 선보인 마당극 ‘효자전’은 기존 작품과 크게 다르지 않지만 남해 공연 왔으니까 흑마늘 등 남해와 연관된 컨텐츠 등을 작품 속에 표현했다.

남해 군민들을 뵙는 준비를 한 것이다.

▲큰들문화예술센터가 남해군과 지역문화예술 활성화 사업을 함께 진행하기로 한 것으로 알고 있다. 마당극 효자전 상연 이외에도 계획하고 있는 프로그램은 무엇인가.

=오는 7월 14일 흥부가 제비다리를 고쳐주고 벼락부자가 된 그 후의 이야기를 담은 ‘흥부네 박터졌네’ 상연을 진행할 계획이며 10월 2일 노인의 날에 지역 경로당, 노인시설 등에 계신 어르신을 공연장으로 모셔와 ‘효자전’을 다시 한번 상연할 계획이다.

또한 주민참여형 예술교육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남해군민을 대상으로 풍물교육을 진행할 예정이다.

풍물교육은 6~7월 참여자를 모집해 8월부터 11월까지 주1~2회 교육을 진행할 것이다. 극단 큰들 뿐만 아니라 공연장 상주단체 페스티벌 일환으로 극단 장자번덕, (사)극단 현장 등 경남지역 4개 공연단체가 남해를 방문해 인형극, 아동, 무용을 선보일 계획이다.

▲남해를 소재로 한 마당극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안다. 준비는 어떻게 되어 가는가.

=오는 12월 1일 상연을 목표로 현재 소재를 찾고 있다. 현장답사를 진행 중인데 답사를 통해 이야기의 토대가 만들어질 것으로 보인다.

▲남해와 같은 농촌지역, 공연 문화 활성화를 위해 필요한 것은 무엇인가.

=남해는 국제탈공연예술촌과 같은 공연장이 있고 고무적이다. 공연 등을 지속적으로 전개하면 자발적으로 관람객이 증가하고 재관람으로까지 이어질 것이다. 공연 문화 활성화를 위해서는 극단 혼자만 노력한다고 되는 것이 아니다. 해당 지자체에서 적극적인 마인드를 가지고 있어야 한다. 남해군은 이와 관련해 마인드를 갖고 있어서 긍정적으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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