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면 노구마을 출신으로 현재 미국 미시시피 잭슨 주립대학교(Jackson State University) 도예과 교수로 15년째 재직 중인 김현정 교수가 지난 23일 ‘해바라기의 만남’이라는 도예작품을 남해문화원에 기증했다.

2년 전 문화원에 ‘자연의 환상’이라는 설치도자예술 작품을 기증했던 김 교수는 이번 귀국 일정에서 당초 마늘축제 개최 일에 맞춰 전시회 개최를 고려했지만 전시회 개최 장소와 시기 등이 적절하게 고려되지 못해 고민 끝에 전시 작품 중 일부인 ‘해바라기의 만남’을 기증키로 했다.

특히 이번 도예작품은 벽걸이가 가능한 평면 도예작품으로 시골에서 거주하며 문화예술 작품을 쉽게 접하기 힘들었던 지역민들에게 또 한번의 뜻 깊은 선물이 될 것으로 보인다.

김현정 교수는 “내가 유년시절을 보냈던 곳인데 더 좋은 작품으로 보답을 해야 하는데 그러지 못해 아쉽다”며 “남해가 더욱 아름다워지라는 뜻에서 작품을 기증했는데 많은 분들께서 보시고 좋아하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조혜연 사무국장은 “김 교수님의 도예작품 기증에 문화원을 찾는 문화학교 수강생 뿐만 아니라 많은 군민들이 좋아하실 것 같다”며 “김 교수님이 문화원에 두 번째로 도예 작품을 기증하면서 문화원과 김 교수님과의 인연은 더욱 깊어진 셈이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이번 귀국일정에서 포항, 진주 등에 거주하고 있는 가족들과 소중한 시간을 보내고 오는 30일 미국으로 출국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또한 현재 고국에서의 다음 전시회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는 김 교수는 “빠르면 올 연말 계획이 확정돼 서울, 대전 등에서 전시회를 가질 수 있을 듯 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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