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와의 대화 - 김미진(61, 읍)>

남해신문으로 걸려온 한통의 전화로 시작된 독자와의 대화. 전화를 받아들자 대뜸 고맙다는 인사로 대화의 물꼬를 튼 그녀.
며칠 전 한통의 전화를 받았는데 자녀가 사고를 당해 수술비를 보내달라는 일명 자녀 사고 빙자 보이스피싱 전화였단다.

당시 너무나 큰 충격과 함께 걱정에 사로 잡혀 자칫 피해를 당할 수도 있었지만 그동안 남해신문을 통해 접한 유사 범죄 사례와 보이스피싱 예방법 및 대처법이 생각났고 침착하게 대응해 피해를 모면 할 수 있었다는 얘기였다.
미송새마을금고 직원이 보이스피싱 계좌이체를 막은 사례, 서울지검 사칭 공문서를 위조해 진화된 수법을 보인 사례, 유괴·사고 등을 빙자해 계좌이체를 요구한 사례 등 그동안 남해신문을 통해 보도됐던 보이스피싱 사건 기사들을 재미있게 읽고 스크랩해 두었던 것이 큰 도움이 됐다며 연신 고맙다는 인사를 건네 기자를 쑥스럽게 했던 그녀.

평소 독서가 취미라 신문과 언론매체에도 관심이 많고 좋은 정보나 상식 등은 메모나 스크랩을 해 온다는 그녀의 말을 빌리자면 지역 주간지로써 남해신문이 군민의 안위를 걱정하고 각종 안전사고로부터 피해를 예방할 수 있는 기사를 많이 다뤄 온 것이 보이지 않는 곳에서 농어촌 사회이자 차츰 고령화 사회로 변해 가는 남해 군민에게 큰 도움이 되고 있다며 이런 노력들이 지역 신문이 갖추고 지향해야할 필수 요건이라고.

20년 가까이 남해신문을 통해 남해의 일거수일투족과 우리네 이야기를 전해 듣고 있다는 그녀는 앞으로도 남해신문이 지역을 대표하는 신문으로 더욱 자리매김하고 소박하지만 아름다운 이야기, 감성을 자극하는 글과 사진으로 군민과 향우들에게 다가와 줄 것과 함께 우리 지역에 맞는, 우리 지역을 위한, 유익한 정보와 내용을 담아내는 군민의 안위도 지키고 남해의 발전도 도모하는 지역의 메신저가 되기를 바란다며 마지막 인사를 건넨 뒤 뚜~뚜~뚜 그녀와의 대화는 끝이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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