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장평소류지에서 열리는 튤립축제의 안전에 관한 이야기가 속속히 나오고 있다.

각양각색의 튤립이 아름다움을 발산하고 풍성한 유채꽃밭의 싱그러움이 사람들의 발길을 이끄는 튤립축제는 주말뿐만 아니라 평일에도 많은 사람이 찾는 남해의 대표적 볼거리 중 하나다.

그렇기 때문에 안전에 더 각별한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하지만 횡단보도로 가는 사람들을 위해 임의로 만들어 놓은 튤립 꽃밭 주변의 인도는 도로와 단 한 줄의 안전선을 경계로 나눠져 있어 사실상 인도라고 보기 힘들고 차들이 쌩쌩 달리는 도로에는 감속표지판이나 안전요원 한 명 없이 횡단보도에만 의지해 지나가는 상황이었다.

또 저수지 주변에도 안전장치가 턱없이 부족했다. 인명구조봉과 구조튜브가 하나 설치 돼 있을 뿐, 안전 확보가 너무나 미비했다.

올해로 6회째 개최되고 있는 장평소류지 튤립축제, 보물섬 남해의 대표 볼거리로 자리 잡는 것도 중요하지만 안전에 대한 작은 배려가 더 해진다면 많은 사람들에게 잊지 못할 좋은 추억을 선물해 줄 명품 관광지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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