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이다. 해마다 이맘때면 집집마다 쉽게 표현해 ‘쫑대 반찬’이 때를 거르지 않고 오랜 학창시절 스승의 날 꽃다발 대신 은사님께 ‘쫑대다발’을 안기던 기억을 불러일으키는 시기가 됐다.

군내 마늘재배농가에서도 조생품종에 속하는 제주산 마늘 등이 파종된 지역을 중심으로 지난 16일 동남해농협에서 일부 마늘종 초매물량이 나오고 본격적으로는 내달 초 군내 마늘종 수확 및 출하가 이뤄질 전망이다.

남해군농업기술센터는 본격적인 군내 마늘농가 마늘종 수확·출하기에 맞춰 관련 영농정보를 제공해 왔다. 군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먼저 마늘종 수확 전 비료 및 약제 살포를 금지하고 마늘종도 잔류농약 검사 대상 품종인 만큼 식품안전성을 확보하는데 농가의 주의 의무를 당부했다. 또 수확시에는 마늘종을 너무 길게 뽑아 종구성장에 장애가 없도록 해 줄 것을 당부하고 마늘 생육단계로 볼 때 ‘종구 비대기’인 시기인 것을 감안, 최근 잦은 강우에 대비해 비온 뒤 배수로 정비 및 못자리 인근 마늘의 누수로 인한 습해 방지에 농가의 철저한 관리를 당부했다.

참고로 지난 16일 동남해농협에 출하된 마늘종 초동 수매 평균가격은 5,375원에 거래돼 전년대비 93%에 해당하는 다소 낮은 금액이지만 영농당국은 본격출하 전 마늘종 수매 평균가격이기 때문에 올해 가격 전망의 기준으로 보는 것에는 무리가 있다고 조언한 뒤 본격 출하가 시작되는 내달 5~6일께 올해 대략적인 마늘종 가격전망이 나올 것으로 예상했다.

저작권자 © 남해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