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내 장애인 인구수에 비해 취업률 저조

고용주·고용인 상호 간에 인식 전환 필요

 

4월 20일은 장애인의 날이다.

매년 4월이면 장애인의 날이 돌아오는데 이는 국민에게 장애인에 대한 이해를 깊게 하고 장애인의 재활의욕을 고취시키기 위해 제정된 날이라고 일컫는다.

장애인의 날을 열흘 가량 앞두고 지역 내 장애인을 위한 지역민의 배려, 즉 편의시설 준수, 장애인의 사회 활동 참가 등을 눈여겨 살펴보았는데 우려했던 것 보다 군민들의 인식, 행정기관 등의 노력은 상당히 높아 보였다.

아쉬운 점을 하나 꼽자면 장애인의 사회 활동 참가였다.

군내 장애인 인구수가 전 군민의 수에 10%에 달한다고 하는데 장애인의 사회 활동을 가까이서 지켜본 경우가 드물다.

지역 언론, 주민 등에게 들은 바로는 흑마늘 가공 공장, 향공장 등에 장애인이 취업을 해 일을 한다고 하는데 이같은 경우도 소수에 불과하다고 알고 있다.

장애인의 사회활동 참여가 저조한 것은 몸이 불편해서 사회활동 참여가 힘들다는 이유가 상당 부분 차지하겠지만, 일자리가 부족해서라는 이유도 덧붙여진다.

어떤 장애인은 ‘장애인 연금 지급’ 등으로 넉넉하진 않지만 생활을 꾸려갈 수 있어 ‘근로’에 큰 의미를 두지 못한 경우도 있다고 하나, ‘장애인 고용’과 관련해 큰 벽은 지역 내 일터 등에서 ‘장애인 고용’을 꺼리는 이유가 크다고 할 수 있겠다.

필자는 이번 호에서 장애인의 날을 맞아 군민들에게 전하고자 하는 것은 ‘장애인들의 사회 활동 참여 부족’이 누구에게서 비롯된 것인지 탓하고자 하는 것은 아님을 밝혀둔다.

장애인의 사회 활동 참여를 높이기 위해 지역과 장애인 스스로가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장애인은 어느 누구의 도움 없이도 굳건히 살아갈 수 있지만 주위의 지지와 도움이 함께 한다면 지역사회에서 장애인은 더 용기 있게 살아갈 수 있다.

장애인의 건강한 사회 참여를 위해 모두의 노력이 필요한 때임을 제32회 장애인의 날을 맞아 지역민을 비롯해 전 국민이 인지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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