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비운동으로 부상 방지합시다

 

본격적인 농번기가 다가오면서 농사일을 많이 하게 되는데 이 때 우리 남해사람들은 농사일을 하기 전에 가벼운 관절운동을 하지 않아서 부상과 통증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다.

우리 몸은 겨울동안 몸을 열심히 움직이지 않은 경우가 많다. 하지만 우리 남해사람들은 보통 겨울동안에도 많은 일을 하게 되며, 일의 빠른 진행만을 생각하여 우리 몸의 기본적인 원리를 생각하지 않고 일만 빨리 빨리 하려고 하는 경우가 참 많다.

현장에서 환자들을 치료하다 보면 조금만 더 기본적인 부분을 신경 쓴다면 충분히 부상이나 통증을 예방할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을 많이 했다.

두 번의 기사를 통해서 잠이라고 하는 기본적 부분을 이야기했다면, 이번에는 우리 몸이 움직이는 것에 있어서 기본적인 관절의 움직임을 한 번 살펴보고 우리가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하는지 살펴보고자 한다.

관절은 우리 몸의 뼈와 뼈가 맞닿는 부분에 형성되는 것으로서 크게 목, 어깨, 허리, 무릎, 손목(발목)을 5대 관절이라고 부른다. 이러한 관절에서는 관절액이라고 하는 것이 존재하는데 이는 관절을 잘 움직이게 하는 윤활유의 역할을 한다.

기계는 윤활유를 발라야만 원활하게 움직이게 되며 기계에 윤활유를 바르지 않고 계속 돌리면 결국 기계내부가 마모돼 사용을 못하게 된다. 같은 원리로 우리 몸도 관절액이 제대로 분비되지 않은 상태에서 계속 농사일만 하게 된다면 결국 우리 몸의 안쪽에서도 마모에 의한 반응이 일어나게 되는 것이다.

그리고 우리 몸에서는 마모에 의한 반응 이전에 통증이라는 형태로 그것을 알려주는 신호가 있게 되는 것이다.

그렇다면 우리는 어떻게 하면 될까?

가장 좋은 것은 일을 시작하기 전에 5대 관절을 각각 순서대로 돌려주면 되는 것이다. 목을 앞, 뒤, 옆으로 각각 움직이고 천천히 돌리면 된다. 어깨도 위, 옆, 뒤로 움직이고 천천히 돌리면 된다. 허리를 두 손으로 잡고 앞, 뒤, 옆으로 역시 움직이고 천천히 돌리면 된다. 무릎은 천천히 한쪽으로 돌리고 그 다음 반대쪽으로 돌려주면 된다. 손목과 발목은 각각 가볍게 털어주듯이 움직여주면 된다.

이런 기본적인 관절운동 그 중에서 각각의 관절을 천천히 돌려주는 동작을 실시하게 되는 것을 습관화하여서 생활화한다면 우리는 충분히 농사일을 하기 전에 부상과 통증을 예방하게 될 것이다.

우리 모두 행복하고 건강하게 살고자 열심히 일한다면 일하는 과정에서 아프지 않기 위해 잠시 5분정도의 시간을 내어서 준비운동을 가볍게 해준다면 충분히 부상을 예방하여 통증을 멀리하는 생활습관을 가지게 될 것이다.

물론 이처럼 준비운동이 중요한 만큼 마무리 운동도 같은 형식으로 해주는 게 중요하지만 일단 준비운동이라도 열심히 습관화해주었으면 좋겠다.

/정태용 시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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