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수렵협회남해군지회(지회장 김명근)는 지난 21일 복곡, 상주 등 한려해상국립공원 일대 야산을 돌며 야생동물 먹이주기 및 올무수거 행사를 가졌다.<사진>

이날 남해군지회 회원 10여명은 직접 사비로 마련한 사료 15포대와 군에서 지원한 고구마, 당근을 인근 산 일대 야생동물 서식이 활발한 지역에 살포했으며 오후에는 불법수렵에 이용되는 올무 수거 활동을 펼쳤다.

협회의 취지에 맞게 ‘사람은 자연보호, 자연은 사람보호’의 일환으로 진행된 이날 행사는 먹이를 구하지 못한 겨울철 야생동물이 민가로 내려와 피해를 입히고 도로 등지에서 차에 치이는 등의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실시하게 됐다.

김명근 지회장은 “불법 수렵활동이 많아지는 겨울철 동물들을 보호하는 것과 동시에 먹이를 마련해 줌으로써 민가까지 내려와 피해를 주는 일이 없도록 하기 위해 행사를 가지게 됐다”며 “자연은 보호하고 훼손하지 않으면서 공생해 나가는 것이 가장 좋은 자연보호이며 우리들의 의무이다. 불필요한 수렵이 근절될 수 있게 감시활동과 함께 이 같은 활동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회원들의 구슬땀으로 불법 수렵에 이용되는 올무 30여점이 수거됐으며 야생동물로 인한 민가피해를 줄이고 사고를 예방하는데 기여, 사람과 동물이 함께 살아가는 자연의 소중함을 되새기는 기회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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