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일 한나라당 김태호 도지사후보의 남해유세에 앞서 김후보의 연설에 앞서 공실연설원이 마이크를 쥐고 연설을 하다가 나온 말이다. 이 연설원은 “우리 하군수가 졸업한 대학의 같은 단과대 후배가 바로 김후보"라고 소개하면서 만약 도지사로 당선될 경우 선배인 하군수가 찾아와 부탁을 하는데 안들어줄 수 있겠느냐는 이야기를 전했다. 그러니 후배인 김후보를 지지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문제는 이렇게 되면 선거가 너무 단순화된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열린 우리당 장인태 후보는 어떤가? 남해출신이니 군민들이 다 그를 다 찍어주고 도지사가 된 후 남해선후배들이 몰려가 청탁을 해야 하나. 그때 장후보는 다 들어줄까. 어쩐지 남해출신 한나라당 도·군의원들이 장후보를 공식 지지한다더라니…
제발, ‘끼리끼리’ 인물 뽑는 선거, 이제 그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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