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점마을, 2012년 계획 밝혀

은점어촌체험마을(어촌계장 정경규)이 2012년 비상을 준비하고 있다. 올해 있었던 전국어촌체험마을경진대회에서 '아쉬운 우수상'을 받은 것을 계기로 특단의 체험프로그램을 발굴, 내년을 향한 투지를 불태우고 있는 것. 이와 관련해 정경규 어촌계장은 “대회이후 절치부심해 체험 선진지를 답사하며 여러 프로그램을 발굴했다”며 “내년부터 차근차근 시행해 언젠가 전국최고의 어촌체험마을에 오를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정 어촌계장이 밝힌 바에 의하면 내년 은점마을은 바다체험마을에서 해양레져마을로 변모한다. 보트 2대, 수상오토바이 2대, 플라이피쉬 1대, 수상스키 5대, 바나나보트 2대 땅콩보트 1대 등 다양한 수상레져장비를 갖추고 위탁사업자를 선정, 시행에 들어갈 계획이다.

이밖에도 마을의 단점을 장점으로 살리는 다양한 체험을 계획 중이다. 체험관 앞 절벽을 이용한 야외영상관과 방파제를 활용한 낚시 및 해양레져스포츠, 마을 끝에서 끝을 연결한 짚라인, MTB체험장과 서바이벌 게임장 등 그 종류도 다양하다. 물론 이 많은 계획들을 한꺼번에 시행하기는 어렵다. 정 어촌계장은 “단계별로 시행되겠지만 해양레져프로그램이 그 시작을 알리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2006년 어촌체험마을로 선정돼 2008년부터 체험객을 받기 시작한 은점마을은 그 출발에서부터 두각을 나타냈다. 체험시작 다음해인 2009년 전국어촌체험마을경진대회에 나서 장려상을 수상했는가 하면 지난해 대회에서는 우수상을, 올해 대회에서도 우수상을 차지했다. 또한 지난 09년 있었던 여성어업인요리경진대회에 자연산돌멍게비빔밥과 꼴뚜기김치를 가지고 출전, 당당히 금상을 따내기도 했다.

이는 모두 정경규 어촌계장과 강병철 사무장 등 집행부를 포함, 은점마을 전 주민이 흘린 땀의 결과다. 수치로 살펴보면 올해 은점마을 체험시설이용객 수는 총 8,000명으로 지난해 4,500명에서 2배 가까이 증가했다. 이를 금액으로 말하면 증가세는 더 가파르다. 이와 관련해 정경규 어촌계장은 “지난해의 경우 체험객 숙박은 외부위탁에 의존한 반면 올해는 숙식을 직영화했다. 이 부분까지 계산하면 필요경비를 제하더라도 지난해 대비 최소 2배의 소득을 올렸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정 어촌계장은 “아직 정확히 말할 수는 없지만 이는 남해군 전체 체험마을과 비교해도 높은 수준의 성장세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은점마을이 변하고 있다. 2012년을 도약의 발판으로 삼아 어촌에서 작은 해양관광도시로 환골탈태할 은점마을을 주목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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