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의 나폴리라 불리는 아름다운 항구 미조에서 제1회 해산물축제가 열린다.
바다를 터전으로 삶을 일구어 가는 미조 주민들의 손으로 직접 준비되는 이번 행사는 국내 어디서도 경험할 수 없는 신선도 최고의
수산물 잔치 마당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축제는 10월의 마지막 주말인 28일(토)∼29일(일) 미조 수협 어판장 앞에서 열린다니 오랜만에 가족의 손을 잡고 갯바람을 맞으려 가도 좋을 듯 싶다.
뭐니뭐니 해도 축제의 핵심은 싱싱한 해산물.
남해에서 가장 깨끗한 물을 자랑하는 미조에서 자라는 모든 해산물이 이날 선보일 예정이다.
전국적으로 명성을 날리는 갈치회, 멸치회, 장어회는 물론 가을철을 맛아 싱싱한 육질을 자랑하는 감성돔, 뽈락 등의 회맛은 이번 기회가 아니면 접할 수 없다. 산지에서 바로 잡아들이기 때문에 횟값이 저렴한 것은 두말하면 잔소리. 돈이 없어도 걱정은 없다. 해산물
축제준비위는 호주머니를 걱정하는 관광객들을 위해서 29일(일) 오전10시∼11시까지 무료 생선회 시식회도 준비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이날은 해녀들이 직접 잡아 올린 전복, 소라, 고동, 돌멍게 등도 맛볼 수 있다.
바다에서 건져 올린 싱싱한 패류를 해녀들이 직접 요리해 관광객들에게 선보인다고 하니 미조 손맛의 진미를 느낄 수 있을 기회다.
이밖에도 이번 축제는 낚시꾼들도 관심을 가질 만하다. 전국적으로 유명한 낚시터로 알려진 미조는 이번 축제기간 동안 주변 10여 개의 섬에서 바다낚시대회를 개최한다.
살 오른 감성돔과 돌돔 등 바다낚시의 참맛을 느낄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찾아 온 것이다.
특히 이번 낚시대회는 주어(감성돔), 잡어(농어, 노래미, 혹돔), 미조면어(볼락)로 나눠져 푸짐한 상품도 준비되어 있다고 한다.(참가인원 100명 선착순, 참가비 10만원) 평소 주말을 가족과 함께 하지 못한 낚시꾼들은 오랜만에 후한 점수를 딸 절호의 찬스다.
이밖에도 이번 축제에선 용왕제와 비나리, 선박퍼레이드 등 전통 어촌문화를 체험할 수 있어 아이들과 함께 하기에도 안성맞춤이다. 또한 김 세레나 축하공연을 비롯해 관광객들이 자유롭게 참가할 수 있는 이벤트도 풍부하게 마련돼 있다.
뭐니뭐니 해도 미조 해산물축제의 이점은 맛있는 생선을 즐기고 어촌의 살아 있는 모습과 함께 아름답고 신비한 섬 남해를 덤으로 구경할 수 있다는 점이다.
동양의 현수교 남해대교, 이충무공 전몰유허 이락사, 소금강이라 불리는 금산과 아름답고 포근한 상주·송정 해수욕장을 지나면 갈매기 소리 가득한 미조로 도착할 수 있다.
10월의 마지막 주말 연인과 가족의 손을 잡고 추억의 섬 남해 미조항으로 발길을 떠나 보자.

자세한 행사일정과 내용은 남해 미조해산물축제 추진위원회
055-867-6114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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