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15번째를 맞는 남해 문화의 날 남해문화대상 수상자에 이상범 남해문학회 고문(고현 이어, 67세)이 선정됐다.

이상범 선생은 지난 1982년 문학의 불모지로 꼽히던 이 곳 남해에 지역의 문학거성으로 손꼽히는 이웃 문신수 선생과 함께 ‘남해문학회’를 창립·조직하고 매 화전문화제 거리시화전과 남해문학지, 학생문집 등을 꾸준히 발간해 군 전역에 문학사상을 전파해 온 공로를 인정받아 이번 남해문화대상 영예의 수상자로 선정됐다.

이 선생은 남해농고(현 남해제일고의 전신)를 졸업하고 동아대 국어국문학과에서 수학한 뒤 1972년 남수중 교사를 시작으로 군내 각급 학교에서 교편을 잡으며 수많은 제자들에게 문학의식 함양을 일선에서 지도해 왔으며 퇴임 이후에도 왕성한 작품활동으로 시인으로 등단, 남해 지역 문학예술인의 산실인 남해문학회 고문을 맡아 군내 일반인 및 학생들의 문학을 통한 창의력과 사고력을 키우는데 헌신해 왔다.

수상자로 선정된 뒤 이상범 선생은 “사실 수상자 후보 추천 때부터 내 일을 했고 내가 할 일을 했고 누군가는 해야할 일을 조금 앞서 했던 것 뿐인데 추천사실과 수상자 선정 사실을 알고 부끄러운 마음이 가장 컸다”고 겸손해 한 뒤 “말한 것과 같이 내 사명이라 생각하고 한 일에 상을 받는다는 것 때문에 추천해 준 남해문학회 회원들에게 감사를 전하며 더욱 열심히 하라는 채찍질로 생각하고 지금껏 해 온 것보다 더욱 많은 열정을 쏟도록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남해문화대상은 오는 29일 남해문화체육센터 공연장에서 있을 예정인 제15회 남해문화의 날 기념식에서 시상이 이뤄질 예정이다.

한편 이상범 선생은 지역내 문학사상 전파와 더불어 남해경찰서 청소년 선도위원, 남해군보건소 성 상담 자원봉사 등 군내 청소년 및 일반인들을 위한 다양한 사회 활동에도 헌신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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