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블라인드에서 시각장애인 수아(김하늘)가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장면


“앞이 안 보이는 사람한테 스마트폰을 파는 놈들도 참...“ 이 대사는 시각장애인이 목격자와 비장애인의 목격자의 엇갈린 진술을 그린 영화 블라인드에서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수아(김하늘)에서 기섭(유승호)가 비아냥 거리며 던진 말이다.

“앞이 안 보이는 사람한테 스마트폰을 파는 놈들도 참...“ 이 대사는 시각장애인이 목격자와 비장애인의 목격자의 엇갈린 진술을 그린 영화 블라인드에서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수아(김하늘)에서 기섭(유승호)가 비아냥 거리며 던진 말이다.

 

휴대폰에 있는 어플을 손으로 직접 터치해 사용하는 스마트폰, 일반인도 사용하기 힘든 스마트폰을 시각장애인이 버튼, 음성 인식도 아닌 풀 터치폰을 어떻게 쓸 수 있을까?

물론 가능하다. 시각장애인도 스마트폰을 일상생활 속에 큰 무리 없게 사용 할 수 있는 것은 바로 보이스오버 기능 때문이다. 보이스 오버 기능은 일반모드에서 적용되었던 터치방식과 다르게 동작하게 되는 기능이다. 즉 일반모드에서 아이콘을 한 번 터치하면 그 아이콘이 어떤 아이콘인지 음성으로 알려주고 두 번을 빠르게 더블터치하면 그 아이콘이 실행되는 방식이다. 물론 문자 입력도 같은 방식으로 적용된다. 항목을 이동하다 원하는 아이콘이나 글자가 나오면 빠르게 더블 터치하면 아이콘인 경우 해당기능이 실행되고 해당 글자가 입력된다.

▲시각장애인들이 보이스 오버 기능을 통해 실제로 스마트폰 사용 체험을 하고 있다.

 


이외에도 스마트폰은 시각장애인의 문자인 점자지원, 다양한 어플리케이션 사용 등 시각장애인들이 세상과 쉽게 소통할 수 있다.

현재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에서는 전국의 등록 시각장애인을 대상으로 스마트폰을 보급하고 있으며 장애인복지법 제32조 규정에 의해 등록된 시각장애인 및 국가유공자등예우 및 지원에 관한법률 제6조의 규정에 의해 등록된 상이등급자 중 시각장애인은 신청이 가능하다. 전맹일 경우 보이스 오버기능이 내장돼 있는 아이폰4가 지원 가능하며 갤럭시S는 보이스오버 기능이 없어 약시만 신청 가능하다. 신청은 스마트폰 물량 범위 내에서(3000대) 12월 31일까지 신청가능하며 궁금한 사항은 시각장애인연합회 경남지부(김지영 ☎243-0405)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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