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진향우들이 대형풍선을 들고 뛰어 반환점을 돌아오는 게임을 하
면서 즐거워하고 있다.
           
  
24일 연암공업대학서 '화합의 함성'


재진남해향우회 제90회 정기총회 및 체육대회가 지난 24일 오후 2시부터 연암공업대학에서 열려 1000여명의 재진향우가족들의 화합을 다지고 향우회의 새로운 발전을 기원했다.

재진남해향우회는 올해 처음으로 정기총회를 토요일로 잡음으로써 향우들의 참여도를 높이는 데 상당한 효과를 보았다. 청년향우들의 참여를 활성화하기 위해 청년체육동우회가 3월 17일 결성된 여세를 몰아 이날 정기총회 겸 가족체육대회는 한층 활기를 띠었다.

2시부터 연암공업대학 운동장에서 시작된 체육대회는 배구, 릴레이, 윷놀이 세 종목으로 열렸다. 지난 대회까지는 두 팀으로만 나눠 경기를 치렀지만 올해는 각 읍면별로 팀을 꾸려 경기를 가졌다. 경기가 진행되는 동안 향우들은 각 면별 텐트를 돌며 차린 음식과 술로 정을 나눴다.

경기결과는 배구는 서면 우승 남면 준우승, 윷놀이는 창선면 우승 고현면 준우승, 릴레이는 고현면이 우승했다. 청년체육동우회는 재미있는 가족게임을 진행해 향우들을 즐겁게 했다.
 
 
 
  
이용백 향우회장이 향우회 발전에 공이 큰 김정표 고문에게 공로패
를 수여하고 있다.
            
  

체육대회 후 향우들은 실내체육관으로 옮겨 정기총회를 진행했다. 테이블마다 음식을 차리고 벤드가 흥을 돋구는 가운데 정평진 부회장이 힘차게 개회선언을 했다. 내빈으로는 경남도지사 권한대행인 장인태 향우부부가 참석했고, 고향에서는 하영제 군수를 비롯한 각 읍면장과 김영조 도의원과 군의회 의원들도 참석했다.

마창향우회와 사천삼천포향우회에서도 회장단이 참석해 이웃 향우회의 총회를 축하해주었다. 이용백 회장은 먼저 향우회 발전에 공이 큰 김정표 고문에게 공로패를 수여했다.

이어 이 회장은 "올해는 청년체육동우회가 결성돼 향우회에 한층 활기가 생겼다. 부족한 향우회장학기금을 조금만 더 축적하면 부러울 것 없는 향우회다. 여기에 향우들의 뜻을 모아달라"고 당부했다.
 

 
 
  
 3월 17일 결성한 재진향우회 청년체육동우회장을
맡고 있는 김희석 변호사.
            
  


청년체육동우회 김희석 회장은 "향우회청년회로 발전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밝혀 향우들의 큰 박수를 받았다.

하영제 군수도 "진주는 고향과 가까운 곳이지만 그래도 객지"라면서 "향우회가 진주시의 발전과 고향 발전에 더욱 매진해달라"고 격려했다.

총회가 끝나자 배경훈 고문의 건배제의로 향우회의 화합과 발전을 기원하는 단합의 시간이 어어졌다.

단합의 시간에는 한솔이벤트 대표인 박상태 향우(청년체육동우회 총무)의 사회로 읍면을 대표해 세 사람씩 노래자랑을 펼쳤다. 노래자랑 대상은 남면의 박순재씨가 차지했다.

향우들은 이번 총회에 대해 "향우회가 훨씬 젊어지고 활력이 있어 뿌듯함을 느낀다"고 입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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