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미시시피 잭슨 주립대학교 도예과 교수로 재직 중인 김현정 교수가 서울 예술의 전당에서 또 한번 전시회를 갖는다. 이 사진은 지난 16일 김현정 교수가 고향인 ‘남해’를 찾았을 때 촬영한 모습이다.
서면 노구마을 출신으로 현재 미국 미시시피 잭슨 주립대학교(Jackson State University) 도예과 교수로 14년째 재직 중인 김현정 교수가 서울 예술의 전당에서 오는 24일부터 도예전을 갖는다.

‘회화와 도화의 만남’ 이라는 주제로 남해출신의 서양화가 김옥순 화백과 공동 전시회를 갖는 김현정 교수는 이번 전시회에서 설치도자예술(라쿠소성) 작품 등 총 26점을 선보인다.

김현정 교수는 이번 도예전과 관련해 작년 5월부터 준비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교수는 이번 도예전 작품들에 대해 “내가 자란 곳이 시골이다 보니 나무, 꽃, 흙 등 자연을 표현한 작품들이 많다”며 “미국 작은 도시의 경우 남해와 같이 시골의 아늑한 느낌이 묻어나는 곳이 많은데 그 지역들을 자주 둘러보며 작품을 구상했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이번 귀국 일정에서 고향인 남해를 잠시 들러 지난해 ‘자연의 환상’ 설치도자예술작품을 증정하면서 인연을 맺은 남해문화원과 ‘전시회’ 일정을 조율하기도 했다.

김 교수는 “남해 문화를 위해 무언가 뜻있는 하고 싶었다”며 “올해는 시간 상 힘들 거 같고 내년 5월 마늘 축제 기간에 남해에서 전시회를 개최하면 좋을 거 같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하희숙 사무국장은 “김 교수님께서 고향의 지역 문화예술 발전을 위해 전시회 까지 연다고 하시니 너무 감사하다”며 “남해에는 문화예술 부분들이 많이 활성화 되어 있지 않아 지역민들이 전시회나 연극, 연주회 등을 주기적으로 접하기가 힘든 부분이 많은데 내년 이맘때 쯤 군민은 물론이고 외지에서 온 관광객들 또한 우연한 기회로 특별한 시간을 갖게 될 거 같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이번 예술의 전당 전시회가 끝나면 고향을 다시 한번 방문, 내달 초까지 국내에 머물다 다시 미국으로 출국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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