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가탄신일인 지난 10일 남해군 전역의 각 사찰과 암자에는 일제히 봉축 법요식이 열렸다.

비가 오는 궂은 날씨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불자들이 참석해 부처님 오신날을 찬탄하며 일심으로 예불을 올렸다.

이동면 용문사에서는 오전 10시 많은 군민들과 불교 신도들이 참석한 가운데 반야심경이 봉독되고 부처님을 깨끗한 물로 목욕시켜 모든 번뇌를 씻는 관불의식이 펼쳐졌다.

이에 앞서 신도들은 종무소에서 이름과 기원 내용 등을 적은 종이를 연등에 올리며 가족의 건강과 평안을 기원했다.

오후엔 용문사 앞마당에서 신도 노래자랑이 펼쳐졌으며 그 결과 대상은 이동면 봉곡마을 박중길 씨에게 돌아갔다.

이날 용문사에는 스님, 신도 등 1천여명이 참석해 부처님 오신날을 경축했다.

같은 날 고현면 화방사, 망운사에서도 석탄일 행사가 펼쳐졌으며 특히 망운사에서는 지난해 12월 31일 들어와 올해 1월 1일 0시를 기해 첫 타종을 가진 바 있는 새 범종에 대한 신도들의 관심이 높았다.

또한 이날 망운사 주지인 성각 스님은 최근에 서울 예술의 전당에서 ‘선서화특별초대전’을 갖기도 해 신도들의 존경과 신망을 한몸에 받았다.

불기 2555년 부처님 오신날을 맞아 남해에는 각 사찰과 암자마다 봉축 법요식 등 다채로운 행사가 펼쳐졌으며 부처님의 자비가 온누리에 퍼지길 바라는 마음으로 많은 신도들이 정성으로 기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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