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체적 사업 행정과 협의 후 올려 달라

지역출신 하영제 농수산물유통공사(이하 aT) 사장은 지난 22일 aT 경남지사장, aT 사이버거래소 소장, aT 수출 이사 등 실무 부서장들과 함께 지역 농수축협장 및 농업인단체 대표와 함께 간담회를 가졌다.<사진>
이날 간담회에 앞서 at는 브리핑을 통해 올해는 수출 76억불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되며, 내년에는 100억불을 목표로 뛰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막걸리, 김치, 유자 등 한국적인 것이 수출을 주도하고 있고 세계적인 유통업체와 지속적으로 수출 MOU를 체결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대외적으로는 수출선도조직을 구성하고 국제 네트워크를 형성하는 등 농수산물 수출전략이 나름 적중하고 있고, 대내적으로는 농산물 사이버거래소 등 관련 인프라를 갖춰나가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하영제 사장은 남해군과 조합, 농가 등이 농수산물유통공사 적극 활용해 줄 것을 당부하며 aT도 지역 농수산업 발전에 적극 나서겠다는 취지로 인사했다.
이어진 간담회에서 농업인단체 대표들은 남해축산업 경쟁력강화, 마늘값 안정, 친환경 농산물 학교급식 경쟁력 강화, 시금치 해외수출, 원예브랜드 육성사업 협조, 잡곡농사 지도 및 유도, 친환경 상품개발, 파프리카 소규모 농가지원 확대 등을 건의했다.
하영제 사장은 축산과 관련 “외국 쇠고기에 맛에 길들여지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구제역 이후 이번 기회에 남해군은 축산 규모 확대와 함께 친환경 축산, 청정 축산지 명성 유지 등에 노력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마늘가격과 관련 중국산 수입마늘의 방출 시기를 조절해 마늘가격이 하락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는 요구에 대해 하 사장은 “농약 등 생산비는 늘어나고 있는 반면 마늘가격은 20년 전과 별반 달라진 것이 없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그러나 정부(기획재정부)는 전체 소비자의 물가를 우선하고 있어 어려움이 있다”면서 “그러나 마늘 수확기 및 집중 출하시기에는 수입마늘의 방출은 막아야 하기 때문에 그렇게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답변했다.
아울러 남해군 시금치산업과 관련해서는 “우리군의 보물섬남해시금치를 외국에 수출하는 길을 모색토록 관심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이날 농수산물유통공사와 군내 농협 및 농업인단체는 이번 간담회는 우리지역 농수축산물의 판로 및 수출활로를 찾기 위한 첫 모임이라는 데 의미를 두고 구체적 사업들은 함께 논의해 추진하자는 데 뜻을 모았다.
aT는 높은 물류비, 협소한 경지면적 등으로 판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남해 농산물을 적극적으로 수도권에 소개하는 한편 상호 협약을 통해 국내 판로개척 및 수출을 길 모색하는 데 공동으로 노력해 나가기로 했다. 
한편 농수산물유통공사 하영제 사장은 오후 2시 문화체육센터에서 열린 보물섬 아카데미 특강에서 '기후변화에 따른 국가식량 안보전략'이란 주제로 세계적인 기상이변에 대응하고 안정적인 식량안보 확보를 위한 민간합동 곡물조달 시스템 도입과 기상이변에 대비하는 방안에 대해 강의했다.
/홍재훈 기자 hjh@namhae.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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