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영차~영차! 지난 2일 열린 남해초 총동창회 체육대회 줄다리기 행사에서 선후배가 한데 엉켜 힘을 모으고 있는 모습. 이 모습이 백 년의 유구한 역사를 자랑하는 모교를 지켜오고 있는 힘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이날 현장의 즐거움을 만끽하고 있는 남해초 동문들의 모습을 모아봤다.

남해초등학교(교장 정규순) 총동창회 체육대회가 지난 2일 봄기운 만연한 모교 교정에서 선후배 동문이 한데 모인 가운데 성황리에 열렸다. 이날 교정을 가득 채운 동문들의 모습은 지난 1905년에 개교해 백 년의 유구한 역사를 자랑하는 학교의 위상 그것에 다름이 아니었다.

남해초등학교 66회 졸업생(회장 김봉태)이 체육대회 주관기수가 돼 열린 이날 행사는 이른 아침부터 8회씩 끊어 팀을 지어둔 자매기수끼리 힘을 모아 천막을 치는 것부터 시작해 축구, 줄다리기, 피구, 남녀릴레이 등 다양한 체육행사를 함께하며 하루종일 끈끈한 동문애를 확인하는 시간을 가졌다.

개회식에서 남해초 총동창회 김창길 회장(49회)은 “항상 모교 발전을 위해 많은 관심을 기울여 주는 동문 여러분들의 힘으로 우리 남해초등학교는 군내 최고의 명문 초등학교로 자리매김할 수 있었다”며 “동문들의 힘으로 더욱 더 나은 남해초등학교, 지역의 중심이 되는 모교의 위상을 세울 수 있도록 함께 힘을 모아가자”고 당부했다.

또한 개회식에는 정현태 군수, 경남도의회 이재열 의원, 남해군의회 하복만 의원 등 남해초등학교 출신 정치인 및 군내 각 기관 단체장 및 명사들이 참석해 모교 행사 개최를 축하했으며, 이외에도 남해초 출신으로 각계에서 활약하고 있는 동문 명사들의 소개가 이어져 동문들의 자긍심과 모교의 위상을 대내외에 알리기도 했다.

남해초 총동창회 자리에서는 얼마전 제주 칠십리배 전국초등축구대회에서 준우승 쾌거를 거두고 돌아온 모교 후배들을 격려하는 순서도 있었으며 또 남해초 총동창회는 연례사업으로 매년 장학금을 출연해 각별한 후배사랑·모교사랑의 정신을 이어오고 있다.

남해초는 지난 1905년 10월 사립 진명학교로 처음 문을 열고 올해 2월 98회 졸업생에 이르기까지 총 1만 9226명의 졸업생을 배출한 남해 초등학교 교육, 역사의 산실로 명성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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