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을 재촉하는 단비가 내리던 지난 20일, 상주 벽련마을 앞 선착장.

빨간 명찰이 한눈에 띄는 해병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 남해군해병전우회(회장 정효상)가 매년 군내 각 해안에서 펼치고 있는 수중 및 해안정화활동 중 무사무탈을 염원하는 기원제가 열린 이날은 특별히 멀리 서울에서 고향을 찾은 재경남해군해병전우회(회장 최석춘) 향우 해병 13명이 함께해 더욱 의미를 더했다. <사진>

양 해병전우회는 이날 안전기원제를 함께 모시며 ‘한번 해병은 영원한 해병’이라는 해병정신과 전우애를 거듭 확인하고 양 지역 해병전우회의 상생과 협조, 단합의 의미를 나눠가졌다.

기원제를 마친 이들은 지난 20일 슈퍼문(달과 지구의 거리가 평균보다 3만km 가까워지는 현상)으로 인해 평상시보다 더 높은 만조수위를 보인데다 비까지 오는 궃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벽련마을 해안에서 수중 및 해안정화활동을 펼치며 각별한 전우애와 함께 고향사랑의 훈훈한 모습을 펼쳐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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