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과 문학에 관심있는 사람들에게 희곡의 진면목을 보여줄 한국희곡창작워크숍이 오는 26일 오후 4시 남해국제탈공연예술촌에서 열린다.

한국희곡창작워크숍은 1970년부터 월례회 행사로 진행돼 오던 것으로 그간 김흥우 촌장이 주재해 오다가 지난해 3월부터 박정기(제1회 김만중문학상 희곡 부분 심사위원) 씨 주관으로 희곡 비평 및 토론이 진행되고 있다.

이번 워크숍은 특별공연 판토마임 ‘벌레(최청 작, 주연)’을 시작으로 ‘제 5방향(전세권 작)’ 희곡 낭독에 이어 희곡에 대한 비평 및 토론 순으로 진행된다.

1977년 초연된 최청의 ‘벌레’는 현대인이 도시의 조직 사회와 기계 문명에서 일탈 하기를 꿈꾸며 그 일탈의 욕망을 ‘못난이, 우얼이, 알림이’ 세 인물을 등장시켜 대사가 없는 마음으로 작품을 표현했다.

‘희곡 제5방향’은 전세권 극단 대표의 창작극이며 이날 5~6명의 출연진들이 무대에 올라 낭독 공연을 펼친다.

이날 한국희곡창작워크숍에는 김천봉 영화촬영 감독을 비롯해 정진 전 인천시립극단 예술감독, 유종춘 희곡작가, 유봉상 극단대표, 장석은 공연기획가 등이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겨울방학이 끝나고 어느덧 새학기가 시작된 3월 늦자락에 개최되는 한국희곡창작워크숍에 군민들의 많은 관심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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