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지 제5기 지면평가위원회 소속위원들은 18일 4차 평가위를 열었다. 이날 위원들은 대체적으로 지역현안 등에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편집국에서는 위원들의 소중한 의견들을 최대한 충실히 반영할 수 있도록 자체 회의를 열어 개선해 나가겠다.<편집자 주>

■고정오(농업/위원) : 신문이 여러 면에서 나아지고 있는 것 같다. 단순 보도가 아니라 지역현안이나 논란, 이해가 필요한 부분에 대한 노출과 분석 기사들이 돋보인다. 최근 구제역 기사는 지역민과 축산농가의 관심을 모아 구제역 차단에 도움을 주었다고 생각한다. 특히 농수산물유통공사 하영제 사장의 특별기고는 시의적절한 내용어었고 보도라 생각한다. 남해뿐 아니라 전국의 농민들이 많이 보고 대처요령을 숙지했으면 좋겠다. 덕신분교가 폐교됐다는 소식도 접했다. 인구문제가 시급하다. 구조적 문제이긴 하지만 현실적으로 발생하는 문제들에 대한 대안이 아쉽다. 실천할 수 있는 작은 대안이라도 제시돼야 한다.
■하춘심(복지/위원) : 중증장애인 대중목욕탕 이용 불편 기사와 관련 현재 자원봉사의 경우 시간과 장소가 정해져 있어야 하는데 이번 기사에서 지적한 것처럼 하루를 온전히 자원봉사자를 배치하는 것은 현실과 맞지 않는 이야기다. 그렇게 긴 시간 사람을 배치하려면 도우미 제도를 활용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생각한다. 우리지역의 경우 순수 개인 자원봉사자가 적고 모임이나 조직을 통해 봉사를 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연계가 쉽지 않다. 개인 자원봉사자를 조명해 이들의 활동이 더욱 활성화 되었으면 한다. 특히 봉사시스템을 단일화시켜 효율적으로 이뤄지는 방법이 검토되어야 한다는 면에서 종합 센터가 필요하다고 본다. 현재로서는 자원봉사자와 도우미 제도를 적절히 활용해 목욕봉사를 꾸려 보는 것도 한 방법이다. 체계적 봉사 시스템이 이뤄질 수 있도록 계속 관심을 가져주었으면 한다.
■박재열(체육/위원) : 스포츠마케팅은 지역경제와 직결되어 있어 중요한 분야다. 구제역에 많은 대회가 무산되었지만 비수기인데도 꾸준히 전지훈련팀들이 찾고 있다. 지면을 많이 할애하지 않더라도 남해에 들어와 있는 전지훈련팀 현황, 일정 등을 신문을 통해 알 수 있었으면 좋겠다. 주민들이 자연스레 스포츠파크를 찾게 하고, 관련 업체들이 스포츠마케팅을 통해 소득을 얻을 수 있도록 지속적인 보도가 필요하다. 동계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딴 이채원 선수의 기사를 보았는데, 시부모 소개는 있었지만 남편 소개가 없어 궁금해 하는 사람들이 많았다. 선수에 대한 기사는 되도록 많은 정보를 제공하도록 노력해야 한다. 20억 주차장 방치문제는 좀 더 자세하고 강하게 쓸 필요가 있다. 짓고 지원받아도 관리가 되지 않거나 방치되는 시설들에 대한 개선 방안에 관심을 가져달라.
■이호균(문화/ 위원장) : 구제역 기고 잘 봤다. 양축가에 꼭 필요한 이야기였다고 생각한다. 전지훈련 부분에 지속적인 관심을 기우려 달라. 현재 마을회관 관련 기사가 연재되고 있다. 대부분 신축 마을회관들은 외형에 비해 내용이 없다는 지적이다. 지난해 문화원은 금석마을 마을회관 주변에 꽃길도 가꾸고 마을의 역사와 좋은 사진 등을 배치했다. 향우 및 주민들, 그리고 외지방문객의 반응은 대단했다. 이런 방법이 아니라도 마을회관을 채울 수 있는 방안과 프로그램이 모색되었으면 한다. 국제결혼은 좋은 점도 있지만 부작용도 있는 것이 사실이다. 농촌총각 장가보내기 등도 좋지만 좀더 결혼에 대한 인식이나 책임, 역할에 대한 교육도 필요한 것 같다. 다문화센터에서 의식교육 등에 나서고 있지만 현실적인 문제로 한계도 있다. 사생활 등은 노출하기에 힘든 부분도 있지만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하다.
■박재열(체육/ 위원) : 건물 짓는데 마을별 경쟁이 심한 것같다. 특정마을에 가면 마을회관과 어민회관, 복지회관 등이 함께 배치되어 있다. 짓는 것도 좋지만 필용성이나 효율성, 예산 문제를 고민해야 할 것 같다.
■이호균(문화/ 위원장) : 깊이 있는 말씀에 감사드린다. 신문사에서는 위원들의 의견을 깊이 숙고해 우리사회가 더욱 발전하는데 고민해 달라. 또한 중심을 갖고 보도를 해 좋은 정책들이 나올 수 있도록 보도해 주었으면 한다.
/정리 홍재훈 기자 hjh@namhae.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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