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동면 물건리 출생으로 지난 2001년 부산일보 신춘문예를 통해 등단한 이선희 향우가 ‘내 안의 물고기 그림’ 이라는 첫 시집을 출간했다.

‘내 안의 물고기 그림’이라는 시집에서 60여편의 작품을 선보이는 이선희 씨는 “등단한지 쫌 오래됐는데 어머니가 책을 내지 않는 절 보고 작품집을 한번 준비하라 권해 이번 시집을 준비하게 됐다”며 “내 시집 속에는 선원인 남편을 그리워 하는 감정이 작품 곳곳에 드러나 있다. 남편이 바다에 나가있을 때 애들과 함께 남편을 떠올리는 모습들을 작품 속에 담겨져 있다”고 말했다.

이 시집의 해설을 쓴 손남훈 평론가는 “이선희 씨가 지은 작품이 독특한 것은 시인에게서 대상에 대한 그리움은 주로 소리로 이미지화 되어 있다. 대상의 존재를 주로 시각을 통해 형상화 하는 다른 작품들의 이미지 형상화 방식과 달리 그녀는 소리에 주목하여 대상의 존재와 부재 사이의 긴장을 형상화 한다”며 “우리는 그녀의 시에서 아직 말해지지 않은 어떤 것, 아직 발견되지 않은 그 어떤 것을 우리에게 들려줄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를 해봐도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남해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