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산업단지 조성 반드시 이뤄내겠다”
“민자유치 투자자 직접 찾아 나서겠다”

■ 민선 5기로 취임한 지 6개월이 지났다. 성과와 아쉬운 점은
2008년 보궐선거로 군정을 맡은 이후 2년은 ‘부자남해’라는 큰 그림을 그리는 시간이었다면, 앞으로 4년은 ‘부자남해’의 꿈을 실현하는 시간이다. 지난해는 광역친환경농업단지로 선정된 것을 시작으로 생생도시 선정되었으며, 정부로부터 자원재활용 분야 표창을 받았다. 특히 2012년 토퍼엔토파즈 요트 아시아선수권대회와 2013년 토퍼 요트 세계선수권대회 유치는 ‘국제 해양관광도시’로 발돋움 하는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전국 최초의 남해유배문학관 개관과 김만중 문학상 제정, 그리고 이순신장군 운구행렬 재현 행사 등은 유배문학을 문화콘텐츠로 승화시켜 관광 자원화를 도모한 것이다. 삼성중공업이 조선소 건설을 포기해 그동안 기대에 부풀었던 내외 군민들에게 큰 실망감을 준 것은 아쉽지만 남해군민들과 한마음이 되어 미래지향적인 고부가가치 산업의 산업단지 조성을 위해 노력해 나가겠다.

■ 올해 군정의 가장 큰 현안은 무엇인가
올해 군정 슬로건은 ‘국제 해양관광도시 기반구축의 해’다. 이를 위해 기본계획수립 예산 10억이 반영된 가칭 한려대교를 포함한 남해안선벨트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갈 것이다. 20개 사업 중 5개 사업이 이미 발주 또는 발주 계획에 있다. 국회의원과 손발을 맞춰 연차적으로 사업비확보 등 사업 추진에 노력하겠다. 또한 지난 3일 선포식을 가졌던 서상항 카페리터미널사업을 포함한 여수세계박람회 준비사업에 박차를 가하겠다. 카페리터미널사업은 이미 국비 포함 19억 예산을 확보해 올 상반기에 사업이 완료되고, 스포츠파크 리모델링사업은 도비 10억을 확보했다. 또한 체험마을 명품화사업을 추진해  ‘觀世博, 宿南海’가 되도록 더욱 노력하겠다.

■ 남해조선산단 문제, 앞으로 어떻게 풀어갈 계획인가
지난해 9월 삼성중공업은 국제경제 상황과 향후 조선산업의 불투명성을 들어, 우리군에 계획했던 조선산업단지 조성을 포기했다. 세계 초일류 기업 삼성이 그런 예측을 하고 행동을 취했다는 것은 우리나라 어느 조선회사도 앞으로 대규모 신규투자가 어렵다는 것으로 오히려 빨리 매듭짓고 새로운 활로를 모색하는 전화위복의 계기가 되지 않았나 생각한다. 남해군은 산업단지 조성이 곧 지역경제활성화의 초석이라는 전제 아래에 반드시 남해산업단지를 조성해야 한다고 생각으로 뛰고 있다. 2011년 지식경제부는 녹색성장과 신성장동력 창출을 중심으로 14조의 예산을 편성했다는 사실에도 주목하고 있다. 지역주민과 대화로 토지거래허가구역(2012년 7월까지)과 공유수면매립기본계획 유지(2013년 7월까지 유효)의 당위성 등에 대해 이해를 구하겠다. 또한 지난해 10월 구성된 ‘남해산업단지조성 특별대책위원회’를 중심으로 고부가가치 미래를 여는 녹색산업 업종 중심으로 실수요자를 찾기는 데 매진하겠다. 오는 21일 열리는 특별대책위 전략 토론회시는 업종선정을 포함한 산단방향과 계획은 물론 투자유치 방법 등에 대해 집중 논의할 계획이다.

■ 2014년까지 군 전역을 광역친환경농업단지로 만들어 농어가 소득 5000만원 시대를 열겠다고 밝혔다. 현재 진행상황과 전략은.
2010년 선정된 광역친환경농업단지 조성사업은 3년간 100억 사업비를 투입 5개 읍면에 친환경농업을 실천하는 사업이다. 또 군은 이 사업을 기반으로 2014년까지 남해군 전역을 친환경농업단지로 조성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지난해 11월 10개 읍면, 450ha 친환경 선도농업지구 지정 및 선포식을 가졌다. 이 사업의 핵심은 경축순환농업이며, 이를 위해 핵심 자원순환센터(43억원)가 조성된다. 자원순환센터 퇴비생산량은 우리군 소요량의 40% 수준인 2만7600톤이다. 기타 친환경퇴비생산을 위해 퇴비증산운동과 불가사리 퇴비화 등 방법도 현재 검토하고 있다. 관광 및 친환경농사에 활용이 가능한 곤충산업도 연계해 추진할 계획이다. 제초제 등 농약사용 억제를 위한 인센티브제도 도입하겠다. 무엇보다 타 지역의 실패 및 성공 사례를 분석해 맞춤형 친환경농업 시책개발에 노력하겠다.

■ 올해 군정슬로건으로 ‘국제 해양관광도시 기반 구축의 해’로 밝힌 바 있다. 요트대회 유치, 서상항 카훼리 터미널 조성 등을 추진하고 있다. 다른 계획들이 있으면 밝혀 달라.
크게 남해안 선벨트사업 추진, 여수세계박람회 준비사업, 요트산업 육성사업 등으로 구분할 수 있다. 남해안 선벨트사업 중 물미해안 조망공간사업, 노도문학의 섬 조성사업, 서상항 카페리터미널 조성사업, 이충무공 순국공원 조성, 가칭 한려대교 건설 등을 차질 없이 추진해 국제 해양관광도시 기반을 구축해 나가겠다. 특히 여수세계박람회 준비사업은 박람회 기간 (5.12~8.12) 800만명 중 30%가 남해 서상항을 이용토록 하는 것이다. 이와 함께 스포츠파크 업그레이드 사업과 15개 어촌체험마을 명품화 사업에도 박차를 가해 나가겠다. 아울러 요트산업 육성을 위해 물건항 마리나시설 조성에도 노력하겠다. 올 8월 ‘제6회 전국해양스포츠제전’ 에는 전체 32개 종목과 프로그램에 5만명 이상이 참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 지난 보궐임기 이후부터 참다랑어사업과 롤잔디 재배로 농수산업을 한 단계 끌어올리겠다고 약속했다. 이들 사업의 추진상황과 향후계획은.
참다랑어 양식 사업은 치어확보가 가장 중요하다. 양식단지 조성을 위해 미조면 노구지선에 참다랑어 시험양식을 위한 시설을 완료하고 관내에서 어획되는 참다랑어 종묘를 확보하려고 계획했다. 그러나 저수온 이상 현상으로 종묘를 확보하지 못했다. 지난해 11월 부군수를 단장으로 몰타국의 참다랑어 양식시설과 일본 긴키대학수산연구소를 방문해 상호 학문적, 기술적 교류를 약속한 바 있다. 몰타에서 수정난을 공급받아 부화시켜 치어공급하는 방법도 검토하고 있다. 양식기술은 긴키대학수산연구소와 협력해 추진할 예정이다. 참다랑어 양식사업이 어업인에게 고소득 어종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

■ 상주은모래비치 주차료 무료화 시스템 도입 등 혁신적인 개선방안을 마련해 ‘관광남해’의 위상을 새롭게 정립하겠다는 약속했다. 올해 군내 해수욕장 운영 계획은 무엇인가.
남해를 찾는 관광객은 연간 480만명 정도다. 이 중 해수욕장을 찾는 관광객이 100만명이다. 올해부터 군내 4개(상주, 송정, 사촌, 두곡월포) 해수욕장 주차료 전면 무료화와 함께 친절하고 안전한 피서지로 거듭나도록 시스템을 개선하겠다. 공영주차장이 부족한 해수욕장은 사유지를 임차해 주차공간을 확보하고자 사유지 임차료 예산 8천만원을 편성했다. 또 원활한 주차안내를 위한 주차계도 요원과 청소 인건비 등에 1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아울러 지난해 신축한 상주은모래비치 통합사무실에 행정안전요원과 번영회가 합동으로 근무하여 피서객의 불만?불편 사항 제로화에 최선을 다할 것이다. 특히 올해는 8월에 우리군에서 국내 최대의 해양스포츠축제인 ‘제6회 전국 해양스포츠제전’ 이 상주은모래비치와 송정솔바람해변에서 개최되는 만큼 올해 해수욕장 운영 계획을 착실히 추진해 나가겠다.

■ 여수엑스포가 내년으로 다가왔다. 올해 관련 사업들이 차질 없이 준비돼야 한다. 관련 사업들과 전략은 무엇인가.
2012 여수박람회 관련 핵심 전략은 박람회 기간 (5.12~8.12) 방문자 800만명 중 30%가 남해 서상항을 이용토록하는 것이다, 또 이를 지역주민들의 소득과 연계시키는 것이다. 이를 위해 2008년부터 20대 추진과제 로드맵을 확정하고 추진하고 있다. 특히 접근성 확보를 위해 카페리터미널 조성 및 부대시설 확충과 함께 ‘서상항에서 박람회장 가기’ 등의 대대적 홍보, 간선도로 확포장사업을 추진해 나가겠다. 볼거리 제공을 위해서는 아시아 요트선수권대회, 요트체험장 운영, 보물섬 릴레이 축제 등을 마련할 계획이다. 즐길거리 제공을 위해 체험마을 명품화, 국내외 스포츠 이벤트, 민박 안내시스템 정비 등을 추진하겠다. 박람회 시기에 맞춰 외국 관광객에게 군내 해수욕장을 소개할 수 있도록 만반에 준비를 다하겠다.

■ 3조 259억 원이 투자되는 20개 남해안 선벨트사업을 발판으로 국제 해양관광도시로 비상하겠다고 강조했다. 여기에는 국도비 확보에 앞서 민자유치가 핵심이다. 민선5기 민자유치 전략은 무엇인가
경남도는 7대 거점사업을 선정해 추진하고 있다. 우리군에는 환상의 섬 프로젝트 조성사업을 중심으로 상주송정 4계절 휴양단지 조성사업과 친환경휴양단지 조성사업이 추진된다. 민자유치 전략을 말한다면 올 상반기에는 로드맵 설정을 위해 타당성 조사 분석 및 기본계획을 수립한 후, 하반기부터는 국내기업 등 투자자를 직접 찾아가는 세일즈 투자설명회 개최 및 자체 핵심사업별 현장 투자설명회도 병행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잠재적 투자자 발굴을 위해 재외향우, 교포, 향우기업인을 남해안 선벨트사업 투자유치 서포터즈로 모실 수 있도록 설명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 남해군 관리시설 등은 대략 100여 곳이 넘고 이들 시설물 유지 관리에 약 120억 정도 들어간다. 갈수록 시설물은 늘고 있는 반면 지방세 수익으로 시설물 유지관리운영비도 충당을 하지 못하는 재정 실정이다. 지방재정 건전화를 위한 대처방안이 있다면.
복지, 문화관광, 농어업, 체육시설은 단순한 자산의 유지관리 개념이 아니라 지역복지 정책과 농어업 소득 증대, 스포츠마케팅 활성화 등의 개념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본다. 여러 여건상 군지역 같은 자치단체에서 자체수입과 공무원급여, 각종 시설관리 등 단순비교를 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고 생각한다. 참고로 2011년 남해군 총예산 2911억원이다. 이 중 지방세는 96억(3.3%), 세외수입 394억(13.5%) 지방교부세 1272억(43.7%), 국고보조금 833억(37.9%), 도비보조금 270억(9.3%) 등이다.

■ 신묘년 새해를 맞아 군민에게 하고 싶은 말은.
지난 경인년 한해는 내외 군민 여러분의 사랑과 보살핌 덕분에 남해안 시대의 기틀을 다지는 한 해였다. 희망과 꿈을 품은 신묘년 토끼해는 돛이 바람을 가득 품고 앞으로 힘차게 나가는 순풍만범(順風滿帆)의 해가 될 것이다. 우리군의 가장 강력한 성장동력은 무엇보다 군민들의 하나 된 단결력이라고 생각한다. 바람을 타고 물결을 헤쳐 나가는 승풍파랑(乘風波浪)의 정신이 남해인의 기상이다. 희망은 사람이 만들어 가는 것이다. 토끼는 꾀와 번창, 풍요를 상징한다. 신묘년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바라는 바 모두 이루는 한해가 되길 기원 드린다.
/홍재훈 기자 hjh@namhae.tv

저작권자 © 남해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