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3회 남해유림의 날’ 기념행사가 지난 10일 열렸다. 이 사진은 초시재연에 참여한 참가자들의 모습.
사또행차·초시재연 등 프로그램 ‘풍성’

남해향교(전교 이동선)는 지난 10일 향교 내 대성전에서 ‘고유예’를 갖춘 뒤 ‘제3회 남해 유림의 날’ 기념행사를 가졌다.

사또(使道)행차를 시작으로 시가행진, 초시 재연, 활 솜씨를 자랑하는 무과 등이 펼쳐졌다.

1부 기념식에서 창선면 박화수 씨가 ‘제3회 유림대상’을 수상했으며 공로상은 이동면 김평남 씨가 수상했다.

효자효부시상에는 삼동면 김대근 씨, 남면 송재수 씨, 미조면 박옥자 씨, 삼동면 임순자 씨가 각각 수여했다.

이동선 전교는 개회사를 통해 “지난해 5월 남해향교는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지원하는 시범향교 사업에 선정돼 문화강좌와 함께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인성교육을 실시했다. 학생들에게 향교가 어떤 곳인지 일러주고 예절교육 등을 가르쳤다”며 “내년에는 학생들이 유림의 날 행사에 많이 참석해 유교사상을 이해했으면 한다. 앞으로 향교는 유교문화를 알리기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현태 군수는 축사를 통해 “제3회 남해 유림의 날 행사를 개최하게 된 것을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 남해향교는 선인들의 얼이 서린 유서깊은 유교문화를 가르치는 교육의 정당이다. 지난 2008년 유림의 날을 제정해 오늘에 이르게 된 것을 축하드린다”며 “오늘 식전행사로 진행되어진 사또 행차에서 취타 행렬을 보고 문득 ‘원님 덕에 나팔 분다’ 라는 속담이 떠오르더라. 정숙한 걸 고수하는 유림들이 오늘 유림의 날 행사를 통해 크게 나팔을 불어 보는 느낌이 들더라. 오늘 유림들이 뜨거운 열정으로 태평성대를 여는데 크게 기여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날 열린 초시 문과 장원에는 류우석(서면 정포) 씨가, 초시 무과 장원에는 박홍주(남해읍) 씨가 초시 예과 장원에는 이숙희(이동 초음) 씨가 각각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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