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수능 지원자는 71만2227명(수능 원서접수자 기준)으로 지난해에 비해 3만2393명이 늘었다. 올 대입 정시모집에서 유의해야 할 점을 알아봤다.
▲ 학과제 모집단위의 증가
지난 2010학년도 모집단위 중 일부가 2011학년도 수시모집부터 변경(분리 또는 통합)되었고 정시모집에서도 변경된 모집단위를 기준으로 신입생을 선발할 예정이다. 우선 학부제 또는 계열별 모집단위는 세부 전공별로 분리하여 모집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일부 대학에서는 전공별 성격을 고려하여 모집단위를 통합하여 선발하는 경우도 있다. 2011학년도에도 일부 대학의 모집단위가 변경됨에 따라 지원자들의 선호도와 경쟁률에 따라 합격선의 등락이 예상된다.
▲ 백분위ㆍ표준점수 등 수능 활용지표
수시모집에서는 최저학력기준으로 등급이 활용되지만 정시모집에서는 표준점수와 백분위를 반영하는데, 표준점수보다 백분위를 반영하는 대학이 더 많다. 또한 수도권 및 지방 국공립대 등은 표준점수를 반영하고, 여대와 지방 사립대 중에는 백분위를 반영하는 비율이 높은 특징을 보인다. 하지만 서울대 등 주요대학들은 표준점수와 백분위를 동시에 반영하므로 유의해야 한다.
표준점수와 백분위 활용 여부만으로 유불리를 판단하기보다는 영역별로 표준점수와 백분위의 상대적인 격차를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며, 영역별 반영 비율도 함께 고려해야 한다.
▲ 탐구영역 반영과목 축소
올 대입부터 대부분 대학의 탐구영역 반영 과목 수가 3과목에서 2과목으로 축소된다. 서울대를 비롯하여, 일부 교대 등은 4과목을 반영하고, 지방 국립대와 의학계열 등에서는 3과목을 반영한다. 한양대와 같이 2과목을 반영하지만 3과목 응시를 요구하는 예외적인 경우도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따라서 탐구영역 반영 과목 수를 기준으로 지원 대학을 결정하기보다는 영역별 반영 비율, 제2외국어ㆍ한문 영역 성적으로 탐구 1과목을 대체할 수 있는 경우 등을 고려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3과목 → 2과목 반영으로 축소되는 경우 인문계는 표준점수는 3~4점, 백분위 점수는 2~5점 내외까지 높아지며, 자연계는 표준점수는 2~3점, 백분위 점수는 2~5점 내외의 상승폭을 보였다. 따라서 지난 2010학년도 대학 전형 결과(평균, 합격선 등)는 탐구영역 점수를 상향 조정하여 활용해야 한다.
▲ 수능 우선선발ㆍ수능 100% 전형의 합격선
수도권 소재 주요 대학은 수능 우선선발을 주로 실시하고, 수도권 중상위권 대학과 지방 소재 국립대학 등은 수능 100%전형을 실시하고 있다. 경희대와 한국외대 등 일부 대학은 분할 모집군에 따라 수능 우선선발과 수능 100%전형을 실시하기도 한다.
▲ 수리 가ㆍ나형의 최고점 비교
수리 가형과 나형의 표준점수 차이에서 오는 유불리를 감안하여 각 대학에서는 가형 응시자에게 가산점을 부여하는데, 수능활용지표(표준점수, 백분위)와 가산점 비율 등에 따라 그 영향력이 달라진다.
수리 나형 응시 후, 자연계열 학과로의 지원 성향은 해마다 큰 변화를 보이지 않지만 가산점 부여에 따른 유불리와 전공의 특성을 감안하여 지원을 결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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