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년에 비해 어려워진 시험 탓에 최상위권 학생들은 변별력이 뚜렷해졌다며 반기는 반면 점수가 내려간 중상위권 학생들은 무거운 표정을 지었다.
올해부터는 수능 성적이 온라인으로 배부됨에 따라 남해지역 각 고등학교들은 전날 오후부터 보안 속에 학생들의 성적표를 출력해둔 뒤 이날 오전 10시 일제히 배부했다.
남해제일고의 한 3학년 학생은 "상위권의 변별력이 높아졌다고 해 가채점한 제 점수에 만족해하고 있었다"며 "하지만 성적표가 나올 때까지 실수가 없나 불안했었는데 막상 받아보니 속이 시원하다"며 한숨을 돌렸다.
이 학교 박성연 진학부장은 "올해는 시험의 난이도가 높은 데다 수험생 수가 많고 정시 모집 인원이 줄어 중위권 학생들의 경쟁률과 눈치작전이 치열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