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성적표가 8일 배부되면서 남해 관내 일선 고등학교에서는 수험생들의 희비가 엇갈렸다.
예년에 비해 어려워진 시험 탓에 최상위권 학생들은 변별력이 뚜렷해졌다며 반기는 반면 점수가 내려간 중상위권 학생들은 무거운 표정을 지었다.
올해부터는 수능 성적이 온라인으로 배부됨에 따라 남해지역 각 고등학교들은 전날 오후부터 보안 속에 학생들의 성적표를 출력해둔 뒤 이날 오전 10시 일제히 배부했다.
남해제일고의 한 3학년 학생은 "상위권의 변별력이 높아졌다고 해 가채점한 제 점수에 만족해하고 있었다"며 "하지만 성적표가 나올 때까지 실수가 없나 불안했었는데 막상 받아보니 속이 시원하다"며 한숨을 돌렸다.
이 학교 박성연 진학부장은 "올해는 시험의 난이도가 높은 데다 수험생 수가 많고 정시 모집 인원이 줄어 중위권 학생들의 경쟁률과 눈치작전이 치열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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