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교육지원청(교육장 장태근)은 지난달 25일 해양초등학교 강당에서 ‘보물섬 남해의 꿈을 키워가는 2010. 초등학교 풍물 경연대회’를 개최했다.
장태근 교육장은 축사를 통해 “대회가 있기까지 헌신적인 노력과 지원을 아끼지 않은 교장과 지도교사, 그리고 학부모가 있어기에 오늘의 대회가 더 빛날 수 있었다”고 말하면서, “앞으로 교육공동체의 마음을 하나로 엮고, 학생들의 인성함양과 문화향유능력을 기르는데 중점을 두겠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에는 삼동, 상주, 성명, 지족, 해양초등학교 등 5개팀 130여명이 참가해 평소 방과후 학교 및 특색교육활동을 통하여 익힌 기능을 '선 반'과 '앉은 반'을 통합해 기량을 선보였다.
상주초등학교 이지은 지도교사는 “풍물을 배울 수 있는 여건은 열악했지만 예술강사의 지원과 학생들의 열정적인 참여로 대회에 참가할 수 있어 기뻤다”며 “학생들의 정서순화 및 자신감을 심어줄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고 말했다.
정규순(남해초 교장) 심사위원장은 “이번 대회는 초등학생의 수준을 넘어서 모두가 하나 되어 즐길 수 있는 흥겨운 자리였으며, 이를 계기로 남해 어린이들이 평소에 우리의 전통음악을 지켜나가는 태도를 길렀으면 좋겠다” 라고 심사소감을 밝혔다.
이번 대회에서는 성명초등학교가 최우수, 해양초등학교와 지족초등학교가 우수, 삼동초등학교와 상주초등학교가 장려상을 수상하여 상장과 트로피를 받았다.
이번 최우수를 수상한 성명초는 5년 전부터 방과후학교 교육활동으로 화전농악의 전통을 계승하기 위하여 풍물을 배우는 활동을 전개해오고 있으며, 이번 대회를 위해서는 매주 3시간씩 구슬땀을 흘리며 대회를 준비하였다고 한다.
성명초 정채원양은 “내년이면 중학생이 되어서 올해의 마지막 농악 공연이었어요. 그래서 그동안의 결과에 자만하지 않고 더욱 열심히 신나게 했어요. 유종의 미를 거둔 것 같아 기분이 너무 좋아요”라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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