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들의 푸른 열정이 숨쉬는 ‘제19회 푸른이의 한마당’이 지난달 30일 남해실내체육관 일원에서 개최됐다.

올해로 19번째를 맞는 푸른이의 한마당은 청소년들이 주체가 되어 꾸미는 무대인만큼 다양한 공연과 참여행사가 마련됐다.

청소년들에게 바르고 건전한 문화를 느끼고 배울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매년 개최하고 있는 푸른이의 한마당은 지난해 신종플루로 인해 행사가 열리지 못한 탓에 지역의 많은 학생들이 더욱 관심을 갖고 행사에 참여했다.

남해사랑청년회와 전교조 남해지회가 공동 주관한 이번 행사에서 남해사랑청년회 김희자 회장은 무대인사를 통해 “내년이면 푸른이의 한마당이 20살이 된다”며 “혹자가 말하기를 푸른이의 한마당도 어느덧 어엿한 성년이 되었는데 이젠 ‘푸른이의 한마당’ 보다 ‘늙은이의 한마당’이 어울린다고 우스갯소리를 하더라. 아무튼 오늘 학생, 여러분들을 위한 날이니 공연도 보고 맘껏 즐겼으면 한다”고 말했다.

전교조 남해지회 노경석 지회장은 “올해 푸른이의 한마당은 놀이행사를 즐기는 것과 별개로 어떠한 주제를 가지고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가졌으면 한다”며 “학생인권과 관련해 영상물 등이 준비되어져 있으니 함께 보며 진지한 이야기도 나눴으면 한다”고 말했다.

오후 3시가 조금 넘어서는 각 학교에 ‘끼’ 있는 학생들이 멋진 장기를 보여주는 ‘뽐내기 마당’이 진행됐으며 5시쯤에는 비보이들의 멋진 무대가, 어둑해지는 저녁 무렵에는 ‘푸른이의 한마당’의 ‘꽃’이라 할 수 있는 ‘동아리마당’이 펼쳐져 군내 청소년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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