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일 삼국의 영화·영상제작 관계자 20여명이 지난 22일 남해를 찾았다. <사진>

이날 남해를 찾은 이들은 (사)경남미디어영상위원회(이사장 공영윤)가 주최한 2010 아시아영상포럼 참가차 한국을 찾은 한중일 3개국 영화영상제작 관계자들로 영화감독 및 제작관계자, 방송 및 케이블채널 관계자 등으로 구성됐다.

이번 포럼을 주최한 (사)경남미디어영상위원회는 올해 포럼 주제를 ‘영상물에 담긴 지역성의 발견, 경남의 가치 발견’으로 정하고 지난 21일부터 23일까지 열린 1차 섹션에서 지역성이 영상물을 통해 효과적으로 실체화된 작품 ‘우리 이웃의 범죄’와 일본영화 ‘첫사랑’ 상영 및 감독과의 대화, 관계자들의 경남 주요 로케이션 지역 탐방 등의 일정을 진행했다.

남해를 찾은 일행 중에는 포럼 1차 섹션 상영작인 신현준 주연의 영화 ‘우리 이웃의 범죄’에서 메가폰을 잡은 민병진 감독, 이미 국내에서도 많은 팬층을 확보하고 있는 미야자키 아오이 주연의 ‘첫사랑’을 연출한 하나와 유키나리 감독과 드라마 아이리스 일본 총괄 로케이션담당 아쿠네 히로유키, 일본 영화배우 마츠우라 유야 등 일본 관계자, 중국 상해 CCTV와 케이블 채널 동방물류 임원급 관계자들도 포함됐다.

이들은 22일 남해대교와 스포츠파크, 가천 다랭이마을, 독일마을 등 군내 주요 드라마·영화 촬영지를 둘러보며 작품 속에 남해의 비경을 어떻게 담아낼 수 있을지 구상하는 시간을 가졌으며 이외에도 하동, 거제·통영, 합천영상테마파크 등에서 내달 학술포럼을 미리 준비하는 사전 탐방 조사를 가졌다. <사진>

하나와 유키나리 감독은 가천 다랭이마을을 둘러본 뒤 “일본에도 많은 어촌마을이 있지만 일본과는 다른 온화하고 부드러운 정이 느껴진다. 넓은 바다를 배경으로 이곳에서 느껴지는 남해 사람들의 근면 성실함이 담긴 소재들, 인간적이고 감동적인 소재들이 많을 것 같다”며 남다른 관심을 보였다.

이들은 이번 일정 중 경남 로케이션 지역 사전탐방 결과를 바탕으로 내달 중순 실질적인 영상물 제작 연계방안과 아이디어를 공유하는 2010 아시아영상포럼 2차 섹션에 참여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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