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 지명이 ‘금송(Kumsong)이라니!?’
‘남해 지명이 ‘금송(Kumsong)이라니!?’
  • 허동정 기자
  • 승인 2010.07.12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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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지도사이트에 ‘남해’를 ‘금송’으로, 강진만을 동중국해로 표시
야후·빙맵·위키매피아·맵퀘스트 등에 지명 오류

▲ 붉은색 사각형은 세계적인 지도 사이트 야후·빙맵·위키매피아·맵퀘스트 등에 표시된 남해 관련 지명 오류들이다. 아래 사진은 남해 바다를 ‘동중국해(East china sea)’로 표시한 것이다.

영어로 표시하는 세계적 지도 사이트 중 제법 많은 사이트가 남해를 ‘금송’으로 표시하는가 하면 심지어 한 사이트는 남해 인근 바다를 ‘동중국해(East china sea)’로 표시하고 있다.

세계적인 인터넷포털 야후(http://maps.yahoo.com)와 마이크로소프트가 운영하는 빙맵( www.bing.com/maps), 영어로 세계 각국 지도 서비스를 제공하는 맵 퀘스트, 위키매피아 등이 그것이다.

이들은 남해 지명을 ‘Kumsong(금송)’으로 표기하거나 없는 지명사용, 잘못되거나 엉뚱한 표현 등 엉터리로 안내되고 있어 가급적 빠른 시일 내에 바로잡아야 할 것으로 보인다.

야후의 경우 최근 남해 남쪽 바다를 ‘Japan Sea(일본해)’로 표기했다가 반크 등의 요구로 수정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세계적인 포털 야후 지도에는 현재 ‘남해’는 남해가 아닌 것으로 확인된다. 삼동면 금송리의 ‘Kumsong(금송마을)’을 남해로 표기해 놓았기 때문이다. 야후를 통해 남해를 보는 세계인의 눈에 남해는 ‘금송’으로 전달되고 있는 것이다.

인근 사천, 거제, 여수, 광양, 고성 등의 지명은 그대로이지만 남해만 유독 면단위 지명도 아닌 ‘리’ 단위의 삼동면 ‘금송’을 쓰고 있다는 것은 낯설고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이다.

야후와 함께 영어로 각국 지도를 서비스하는 ‘위키매피아(www.wikimapia.org)’에도 남해 지명은 ‘Kumsong’이다. 도·시·군청 소재지를 중점 표시하는 지도 기술상의 약속을 이 사이트들은 어기고 있는 셈이다. 사이트에는 ‘지구→한국→경남→남해’가 되어야 할 주소를 ‘World/Korea(South)/Kyongsangnam/Kumsong’으로 해, 남해는 ‘한국 경남 금송군’으로 해석해야 할 듯싶다. 

이같은 세계 유수 지도 사이트의 오류는 남해뿐만 아니고 전국적인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더군다나 국내 로마자표기법이 바뀐지 10년이 되어가는 시점에서 이들 사이트에는 ‘Jinju(진주)’를 ‘Chinju’와 같이 쓰며 10년 전의 표기를 그대로 쓰고 있어 범국가적 대책이 요구된다.

이와함께 맵 퀘스터(www.mapquest.com)에는 남해, 상주, 미조 등으로 더 세세하게 표시했지만 서면 서상 지역을 ‘Songang(손강, 송앙으로 발음)’으로 표시해 아예 없는 지명이 표시돼 있기도 하다.

또 세계 최고의 회사인 마이크로소프트가 운영하는 ‘빙맵’에는 이들 사이트들보다 더 자세히 지명을 소개하고 있지만 창선면 지족리에 없는 ‘Wahyen(와현, 화현, 와핸)’이란 지명이 나타나고 서면 염해마을을 ‘Yeomhae-ri(염해리)’라고 표시해 행정 명칭을 틀리게 표시했다. 미조면은 미조는 빠지고 송정해수욕장이 있는 마을인 ‘Cheonha(천하)’가 표시돼 있기도 하다. 빙맵의 경우 남해읍과 금송에 두 개의 군청 소재지가 있는 것으로 표시한 것도 오류다.

특히 남해 남쪽 바다를 ‘Japan Sea(일본해)’로 표시했던 야후의 오류에 이어, 빙맵은 남해와 관련 있는 광양만, 강진만과 남쪽 바다 모두를 ‘East china sea’ 즉 동중국해(동지나해)로 표시해 우려스럽다. 한국의 남쪽 바다란 뜻의 ‘South sea(남해)’로 바로 잡아야 할 것으로 보인다.

구글, 라이코스와 같은 포털사이터 지도 검색 등에는 이런 오류를 확인하지 못했다. 접근성과 편리성에서 이들 지도 사이트가 기초자료 등으로 활용되는 것을 감안하면 수정이 가능한 야후나 위키매피아 등에 메일 등을 통해 수정을 시도해야 할 것으로 생각된다.

남해대학 김가영(21. 인터넷정보기술과) 씨는 “작지만 큰 문제일 수 있다”며 “남해 고유지명이 있는 상황에서 세계인이 남해가 ‘금송’으로 알려지거나 남해바다를 ‘동중국해’로 알게 되어선 곤란하다. 바로 잡아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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