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경남도민체전에 참가한 남해군 선수단이 지난해 보다 2단계나 뛰어오른 종합 4위를 차지했다는 기쁜 소식이다. 대회 참가자들은 3위를 놓친 것이 아쉽다는 반응을 보이긴 했지만 프로급 선수를 사오는 관행이 팽배한 도민체전의 현장에서 순수한 군민의 실력으로 4위에 오른 것은 분명 쾌거이다. 그동안 대회 준비를 위해 수고한 체육회 관계자, 각 종목 관계자들에게 따뜻한 격려의 메시지를 전한다.
특히 4년 연속 우승을 차지한 축구를 비롯한 검도, 복싱, 유도, 볼링, 사격, 골프의 우승종목, 단체전 금메달에도 아쉽게 종합 2위를 차지한 궁도 등 상위권 입상 종목의 관계자들에게 큰 박수를 보낸다. 또한 상위권에 입상하지는 못했지만 최선의 노력을 다해준 선수단과 대회 관계자들의 노고를 치하한다.
다음 대회에서는 더욱 향상된 기량으로 좋은 성적을 거두기를 기대해 보며 남해의 이런 스포츠 열기를 스포츠 산업 활성화의 모태로 활용하기를 바래본다.
남해의 스포츠 산업은 다른 지역에 비해 상당히 앞서 시작하고 많은 성과를 남기기도 했지만 후발 지역의 약진으로 경쟁력에서 상당부분 밀린다는 평가도 있는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남해의 스포츠 동호인들과 체육 관계자들의 열정과 경험은 다른 어떤 지역보다도 높은 수준에 있는 것도 사실이다.
남해군은 이같은 인적자원을 잘 활용하여 남해 스포츠 산업 향상에 기여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야 할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스포츠 산업 발전을 위한 군내 네트워크 또는 협의체의 구성도 고려해 볼만 하다. 기존의 체육회와 생활체육회는 기본 임무가 군내 체육 활성화로 제한되어 있기 때문에 전반적인 남해 스포츠산업의 활성화를 위한 기구가 필요하다는 생각이다.
이는 단순한 전문가 집단이나 행정기구의 의미가 아니라 스포츠를 매개로 한 경제활성화의 한 분야이며 군민체육의 발전을 함께 도모해 나가는 의미를 담는 것이다. 종합적인 남해 스포츠 산업 활성화를 위한 적극적인 노력을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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