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5일 남해관광협의회 정기총회에서 회원들은 남해관광의 문제점과 행정 건의 사항 등을 이야기 했다.

 

남해관광협의회의 고민은 인근 ‘사천시 관광 인프라 구축에 대한 부러움’과 ‘남해 인지도 향상을 위한 행정의 노력 요구’ 등이었다.

지난 5일 10시 남해군청 회의실에서 열린 ‘제 4차 남해관광협의회 정기총회’에는 이같은 내용을 비롯한 ‘관광협의회 홈페이지 제작(www.nhtour.org)’ ‘보물섬 브랜드의 외연 확장’ 등의 안건 논의와 관광행정에 대한 푸념 등도 이어졌다.

한 회원은 “사천은 관광 인프라를 어마어마하게 구축하고 있다”는 것 등을 말했고 또 다른 회원은 “사천은 1개의 업체를 선정해 이 업체가 우리나라 모든 관광 회사로 가 로비를 했다”며 “남해군의 공격적 관광 마케팅”을 주문하기도 했다.

회원들은 “남해에 관광객에게 돈을 뺏는 노력이 없다”고 지적하면서 “관광 명소에 특산물 판매장이 없다. 가족여행이 대세다”는 등의 말을 이었다.

한 회원은 ‘가천 다랭이 마을’을 예를 들며 ‘컵라면 파는 매점 밖에 없다”는 등의 발언으로 앞 회원의 말을 받기도 했다. 회원들은 또 “‘보물섬’이란 브랜드는 남해에서만 알고 밖(외지)에선 잘 모른다”며 ‘향우들과 외지인에 대한 브랜드 인지도를 높일 것’ 등을 말하기도 했다.

총회 뒤 협의회를 찾은 정현태 군수는 “중국 관광객의 무비자 입국을 정부가 추진하고 있다”며 “1년에 1억명 씩 중국관광객이 있고 국내엔 1000만명이 온다. 이중 남해는 1%인 10만명만 목표로 하자. 어렵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질문답변이 오갔고 회원들은 ‘여수에 도착, 순천만 낙조를 보고 잠은 남해서 자고 크루즈 타고 하동 가서 즐기는 기차여행’을 제안했다. ‘관광협의회 관련 희망근로 지원 요청’ ‘바다를 볼 수 있는 도로나 건축에 대한 제안’ ‘시외버스나 관광버스에 남해군 관광 광고’ 등도 제안했다.

정현태 군수는 “좋은 제안” 등의 말로 회원들의 제안에 화답했고 “관광협의회 홈페이지와 남해군 투어토커와의 연계” 등을 말했다.

정현태 군수가 자리를 비운 뒤 회원들은 박길주 문화관광 과장과 질의응답 시간을 가지고 ‘서울남부터미널의 지도의 지명 오류 문제’ ‘서울 지하철 광고’ ‘과감한 투자’ 등도 주문했다.

박길주 과장은 “관광은 남해군의 핵심 업무지만 행정의 한계가 있다”며 “어려운 점을 군에 이야기하면 예산편성 시기에 반영토록 하겠다”며 솔직한 질문과 답변이 오갔다.

이날 총회에는 관광업체, 펜션 업체, 체험마을, 환경단체, 관광버스, 관광시설 대표와 관계자 등 20여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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