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협약당사국총회 유치 다짐대회가 지난 9일 여수시에서 열렸다. 사진 오른쪽 두 번째가 공동대표로 추대된 남해환경센터 조세윤 대표.

 

‘지구 역사상 가중 중요한 국제회의’, ‘교토의정서’ ‘세계 각국 정상들들과 정부대표 그리고 세계 시민단체(NGO) 등 2만 여명이 참석하는 대단한 회의....’ ‘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를 가리키는 말들이다.

이 중요한 회의를 남해의 옆 여수에서 개최하기 위한 유치위원회가 지난 9일 공식 출범했다. 남해 조세윤 환경센터 대표가 공동대표가 된 유치위에는 서부경남권 시민 사회단체 등이 참가, 영호남이 공동으로 유치위원회를 결성했다는데 역사적 의미가 있다. 정식 명칭은 ‘광역 여수엑스포권 유치위원회’다.

이날 유치위의 주요 의제는 ‘2012년 여수엑스포가 열리는 여수시에 지구 역사상 가장 중요한 국제회의인 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도 함께 열자는 것이었다.

여수시민회관에서 열린 이날 유치위 창립총회 및 유치다짐대회에는 영호남의 유치위원, 시민사회단체 관계자, 시민 등 1000여명이 참석, 대성황을 이뤘다.

유치위는 건의문에서 “참석한 1000여명의 뜻을 모아 정부와 국회 등에 2012년 제18차 기후변화협약당사국총회 광역여수엑스포권 유치를 건의한다”며 “지난해 12월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개최된 15차 기후변화협약당사국총회에서 이명박 대통령은 총회 대한민국 유치를 공식 표명했다”고 밝혔다.

유치위는 또 “지난해 9월 여스엑포시민포럼이 반기문 UN사무총장, 이명박 대통령 등의 면담을 통해 전국 최초로 총회 여수 유치를 건의 했다”고 밝혔다.

유치위는 “총회 개최를 여수엑스포와 연계해 국익증진과 영호남 화합, 낙후된 남해안 균형발전을 도모할 것”이라며 “전남동부권과 경남서부권이 공동개최해 상호 연계로 공동발전을 극대화하면 남해안 선벨트 전략에도 성과를 거둘 수 있다”고 말했다.

유치위는 마지막으로 “총회 유치도시를 여수시로 조속히 확정해 대외적 유치활동을 체계적으로 전개하고 올 12월 멕시코 16차 총회에서 개최권을 확보해 광역여수엑스포권인 전남동부권과 경남서부권이 공동개최할 수 있도록 해달라”는 내용 등의 정부 건의문을 채택했다.

이날 유치위 창립총회 및 유치다짐대회를 위해 남해에서는 남해환경센터 직원 4명 새마을지회 5명, 어촌계장협의회 1명, 관광협의회 5명, 문화사랑회 11명, 그린스타트 이동신, 푸른남해21 김미숙 씨 등 25명이 참석했다.

행사결과 유치위원회 공동위원장 14명을 추대, 전남동부권 대표로 여수 류중구 공동위원장,  서부경남권엔 남해환경센터 조세윤 대표가 공동위원장으로 추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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