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자는 왜 푸른 탱자빛깔이었다가 탱자처럼 노랗게 변할까?’ ‘달고 맛있는 참다래(키위)는 어떻게 재배되나?’ ‘버섯 번식 방법을 알려면?’

숨었던 또 하나의 보물 남해의 ‘농촌교육농장’이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위 물음은 남해엔 창선의 에덴농장, 삼동면 석보농장, 상주면 스마일 농장 등이 농촌교육농장에서 완벽하게 배울 수 있는 내용이다.

체험마을이 마을단위 등으로 묶여 사업을 진행한다면 교육농장은 농사로 기본적으로 수익을 얻고 1명의 농장주나 가족이 숙박시설과 교육장을 갖추고 직접 운영하는 차이가 있다.

때문에 농촌교육농장은 농사를 짓는 농부가 선생님이다. 학생은 학교 교과과정에서 배우는 농촌을 체험을 통해 체득하면서 살아있는 교육을 접한다는 것과 생명산업에 대한 기본 정서를 배우게 된다.

남해의 교육농장은 2008년 선정돼 올부터 교육을 시작했다.

■에덴농장

에덴농장(edendongsan.net)은 유자의 낙원이다. 스마일농장은 4000여평의 부지에 남해 특산물 유자를 재배하면서 유자에 대한 모든 것을 알 수 있는 농장이다.

껍질에서 씨앗까지 버릴 게 없는 팔방미인으로 불리는 유자를 세세하게 교육한다. 에덴농장에선 ‘울퉁불퉁 못생긴 유자’라고 하지 않고 ‘재미있게 생긴 유자’라고 표현한다. 유자를 따고 감기 등에 특효인 유자차를 마시고 주스를 만들어 마시는 과정 향기주머니 등을 만드는 것 등을 배우고 체험하게 된다. 여름엔 유자 잎으로 물감을 들이고 유자나무를 잘라 모형을 만들기도 한다.

주소는 남해군 창선면 당저2리 375-2, 체험문의 055)867-1117, 011-9329-1324

■석보농촌교육농장

석보농촌교육농장은 참다래(키위)로 특화된 농장이다. 석보농장은 그 시콤달콤함으로 어린이들과 가족, 연인 등을 유혹한다. 석보농장에서 진행하는 프로그램은 참다래에 대한 모든 것이다.

참다래의 다양한 품종과 특성, 생산 과정, 달고 맛있는 참다래가 재배되기 위해 필요한 조건 등등을 배울 수 있다.

봄이면 새 잎을 통해 사람의 태어남을 배우고 여름엔 줄기가 얽키고 설키는 모습을 통해 사람 사는 모습과 사랑하고 가족을 가지게 되는 인간사를 그릴 수 있다. 가을엔 달고 시콤한 참다래를 통해 인생의 열매를 비유적으로 배울 수 있다.

넉넉한 품의 농장주인 최갑환 선생님이 학생들을 맞고 있다.

주소는 남해군 삼동면 동천리 822번지, 체험문의 055)867-0882, 011-551-0882다.

■스마일농장

스마일농장은 옆집 아저씨같은 정수선 선생님의 버섯농장에서 교육을 한다. 하도 잘 웃어 농장이름도 스마일이다.

이곳에선 ‘버섯을 좋아하는 친구는 더 좋아하게 되고 싫어하던 친구들도 좋하게 될 것’이라고 말한다. 버섯이 가진 영양을 설명하면 어린이들은 특히 깜짝 놀라게 된다.

버섯의 균사체에 대해 알아보고 성장이나 변화과정을 세세히 교육된다. 참나무에 들어간 버섯균을 관찰하는 것과 버섯 재배역사까지 교육받게 된다. 현미경으로 버섯을 관찰할 수도 있다.

스마일농장 정수선 씨는 “스마일농장은 숙박과 농장 옆 개울을 통해 다슬기 줍기 체험 등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다”며 “초등학교 교과과정 위주로 교육하고 프로그램을 진행하지만 내년부터는 가족 위주나 친구, 연인을 위한 프로그램도 다양하게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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