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들레 모양으로 결각이 있고 약간 붉은 색을 띠는 남해 토종시금치가 겨울철 농가소득을 올릴 수 있는 작물로 부상하고 있다.

군은 올해 시금치 재배면적이 전년에 비해 약 13%가 증가한 250ha로 예상되며 약 33억원 가량의 총소득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밝혔다.

서면농협 박춘환 조합장은 "서면의 경우, 중매인을 통한 경매출하로 1월 9일 현재 3억 2600만원의 소득을 올리고 있어 오는 3월에는 약 11억원 이상의 소득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는 벼 재배 소득인 9억원보다 휠씬 많은 소득"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군내에서 시금치 재배가 가장 많은 곳은 서면(130ha)으로 군내 시금치 생산량의 50%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이에 군은 시금치 재배면적을 지금의 2배로 더욱 확대해 나가 남해군을 '시금치의 고장'으로 만들어 나갈 계획을 추진중이라고 한다.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남해 토종시금치를 주된 농가소득원으로 만들기 위해 철저한 선별과 포장개선으로 부가가치를 높일 것"이며 "한우사육농가와 연계해 양질의 퇴비를 생산해 공급함으로써 비옥한 토양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전국 노지시금치 재배면적은 3200ha로 주산지인 전남 신안군(비금초)이 650ha로 전국의 약 20%, 남해군이 250ha로 전국의 약 8%, 경북 포항시가 170ha로 약 5%를 차지하고 있어 시금치 재배면적은 남해군이 전국2위인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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