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남해대교(가칭)를 놓는 교량공사가 늦어도 올 연말께는 시작될 것으로 전망된다.
남해군은 제2남해대교 건설을 위한 시공사가 지난 1일 대안입찰로 응한 GS건설(주)로 확정된 데다 시공사와 공사계약을 체결을 서두르고 있어 이달 중순 서류상 착공계가 제출되면 올 연말부터는 실제 착공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재 제2남해대교 건설공사는 국도 19호선 확포장사업 중 설천면 덕신에서 하동군 금남면 노량을 잇는 도로(사업비 약 2000여억원, 길이 3.1㎞, 폭 19.5m-4차선, 터널 496m, 진입도로 1614m)건설공사로 추진되고 있다.
또 1600억원이 투입될 제2남해대교의 길이는 당초 계획보다 30m 길어진 990m이며, 주탑과 주탑 간 거리는 890m의 폭 19.5m 4차선 교량으로 건설된다.
군에 따르면 당초 부산지방국도관리청은 제2남해대교를 4차선 사장교로 계획했으나 현수교 방법을 제시한 GS건설이 대안입찰을 통해 시공사로 선정되었기 때문에 현수교로 건립된다.
준공시기와 관련 남해군은 바다 위 교량공사의 특성상 지속적으로 사업이 진행되어야 하기 때문에 관련 예산이 계속적으로 확보될 경우 빠르면 오는 2012년 12월 께 가능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이와 관련 부산지방국도관리청은 여타 여건을 감안하면 현실적으로는 이보다 준공시기가 늦어질 것으로 예상하면서 2016년 안에는 공사가 마무리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제2남해대교의 하중은 거의 대부분 신설 교량과 비슷한 44톤이다.
당초 제2남해대교 건설사업은 지난 2002년 창선ㆍ삼천포대교개통 이후 물동량이 폭발적으로 늘어나 도로 확장이 시급해 짐에 따라 국도 19호선 확ㆍ포장 사업의 하나로 확정됐다.
특히 남해대교의 교통량이 크게 늘어난 데다 노후화 진행으로 안전문제가 제기됨에 따라 사업의 필요성이 강조되었고 최근에는 조선산단의 용수 해결(상수도관로횡거)을 위한 대안으로 떠올라 조기 건설이 중요 현안으로 떠올랐다.
특히 남해군은 제2남해대교의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현재 전망대ㆍ교량박물관ㆍ상수관로 횡거시설ㆍ주차장 조성을 국토관리청에 건의해 놓고 있다
남해군 관계자는 “남해조선산단 사업과 2012년 여수해양엑스포 특수를 위한 관련 인프라 시설을 갖춰야 할 우리 군의 입장에서는 국도 19호선 확포장사업은 경제성이 가장 큰 도로가 될 것”이라며 “현재 남해군은 관련 예산 확보에 지역출신 정치인과 함께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국도 19호선 확포장 사업과 제2남해대교 건설사업은 조선산단의 물류 동맥을 마련하는 것이며, 대표적인 관광인프라를 새롭게 갖추는 일이기 때문에 남해군의 입장에서는 늦출 수 없는 현안이다.
한편 남해군은 제2남해대교 건설을 위해 지난 2002년 8월 국도확포장공사에 따른 예비타당성조사를 시작으로 2003년에서 2005년까지 타당성조사와 기본설계를 마쳤다.
이어 2006년에는 실시설계에 착수해 지난해 2월에 실시설계를 마무리함에 따라 이달 내 서류상 착공계가 제출될 수 있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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