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표달성 위해 다양한 활동 벌이기로

경남교육청(교육감 권정호)이 남해수능시험장 설치 요구를 받아들여 창선중․고등학교에 시험장을 설치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춘효 경남교육청 중등교육과장은 1일 진주엠비씨와의 인터뷰를 통해 “창선․삼천포에 각각 2곳의 시험장 설치를 위해 내부 준비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교육청이 창선지역 시험장 설치 입장을 고수하는 이유는 남해․삼천포지역 수험생이 오갈 수 있는 가장 가까운 지역이라는 점과 인근 경남해양과학고의 경우 시험실이 6개 밖에 나오지 않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이것은 남해수능시험장유치추진위원회(집행위원장 박춘식)의 남해 수능시험장 설치라는 요구는 수용되었으나, 남해읍․창선지역 설치, 수험생 전원이 남해지역에서 시험을 치르게 해달라는 두가지 요구에는 미치지 못하는 결론이다.

추진위는 9월10일 수능원서 접수마감일까지 시한이 남아있으므로 두가지 목표를 이루기 위해 활동을 벌여나가겠다는 방침이다.

박춘식 집행위원장은 “남해수능시험장 설치 목표는 이루었으나 남해의 수험생에게 가장 편의를 제공할 수 있는 방향으로 계속적인 활동을 벌여나가겠다”며 “아직 미흡하긴 하지만 남해 수험생과 학부모들의 염원인 시험장 유치를 위해 앞장 서주신 각 기관단체, 서명운동에 참여해준 2만여명의 군민, 향우를 비롯한 모든 분들에게 감사드리며 목표가 완전히 성취될 때까지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했다.

한편 박희태 한나라당 대표는 30일 권 교육감에게 전화를 걸어 남해지역 단독 시험장 설치를 재차 요구했으며, 여상규 국회의원은 추진위측이 요청한 전국적인 지역차별 문제해결과 남해지역 설치에 대한 다른 지역의 논란을 불식하기 위해 제도적 장치마련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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