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계마을 어민들이 개불종묘를 방류하는 모습

남해군은 지난 19일, 연안환경 개선 및 어업인 소득 증대를 위해 사업비 4200만원을 투입하여 개불 방류사업을 실시했다.

이 사업은 국가지원 정책으로 시행하는 사업이며, 경남에서 최초로 시행된 개불종묘사업이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이날 행사는 양기홍 도의원, 한호식 군의원, 김종철 군의원, 정기표 이동면장, 남해군수협 박영일 조합장, 박기철 남해군어촌계장 외 화계마을 주민들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이날 방류한 종묘는 경남수산기술사업소 심봉택 소장이 새벽 4시에 여수 한 배양장(남해안 바다에서 개불을 채취해 배양)에서 선별한 튼튼한 개불 종묘만을 엄선해 방류현장까지 바로 가져왔다.

이날 참석한 양기홍 의원은 “오늘 이 종묘사업은 뜻깊은 행사다. 내년에는 더 많은 국가예산을 지원받아 종묘방류사업을 더욱더 활성화 하겠다.”고 말했으며, 이어 김종철의원은 “개불 종묘 사업은 어족자원이 고갈된 앵강만바다에 종사하는 어민들 에게 큰 힘이 될 것이며, 오늘 이사업이 잘 돼 부자 어촌으로 거듭나길 바란다.”고 말했다.

심봉택 소장은 “종묘방류 사업도 중요하지만 종묘들이 잘 자랄 수 있게 지속적인 관심과 관리가 더욱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경남도내에서 처음으로 시행한 이날 개불종묘 방류량은 42만미로 관계자에 따르면 1마리당 100원 꼴의 비용이 소요된다고 밝혔다.

관계자는 “개불은 6월 안에 방류를 끝내야지만 생존율 30%정도로 높고, 바다에 있는 플랑크톤을 잡아먹으며 성장하고, 바닷물을 정화하는 일석이조의 사업이라고 ”말했다.

한편, 군은 지난 17일 토속 어족자원의 보호육성과 환경 친화적인 자연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해 남해읍 평현천을 비롯해 전 읍, 면 17개 하천에 자체적으로 참게 종묘 6만1000미도 각각 방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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