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해농협이 활발한 도·농 농협 자매결연 사업을 통해 지역농산물 알리기에 앞장서고 있다.

동남해농협이 지난 5일 경기도 안산시 군자농협과 자매결연식을 갖고 양 조합간의 농업정보와 기술, 농·수산물 판매 등 상호교류에 적극 기여할 것을 약속했다. 동남해농협 회의실에서 열린 자매결연식에는 군자농협 이강수 조합장과 임직원 20여명이 초청됐으며 자매결연 약정서 체결을 통해 실질적인 사업 추진을 다짐했다.

이번 자매결연사업은 전국마늘협의회 회장으로 활동중인 박영준 조합장에 대한 이야기를 들은 군자농협측이 먼저 사업을 제의해와 이루어지게 됐다.

자매결연식에서 박영준 조합장은 인사를 통해 "군자농협과의 자매결연사업이 양 조합과 조합원들에게 실질적인 혜택이 돌아가는 성과를 가져오길 바란다"며 "도시보다 농촌지역 조합이 더 많은 도움이 필요하다. 군자농협이 수도권에 우리 조합과 남해를 알리는데 적극 도와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강수 조합장도 "우리 지역은 쌀과 포도가 주요 농산물인데 남해에 특별히 도움을 받을 것은 없다. 양 조합과 양 지역간의 교류와 우리 조합이 지원해줄 수 있는 모든 것을 최대한 돕도록 노력하겠다"고 화답했다.

자매결연을 마치고 군자농협 임직원들은 동남해농협의 깐마늘가공공장과 저온저장창고, 마늘재배시범포를 견학하고 스포츠파크와 가천 다랭이마을 등 관광지를 둘러보기도 했으며 깐마늘공장에서 당일 생산한 깐마늘 1400Kg을 즉석에서 구매했다. 동남해농협은 군자농협에 마늘과 유자, 시금치, 멸치 등 우리지역 농특산물을 선물했다.

동남해농협은 지난 2000년 서울 관악농협과 자매결연 사업을 시작한 이후 지난해는 농협부산·경남유통에 이어 세 번째로 자매결연 사업을 이어오고 있는 가운데 기존의 형식에 그치던 자매결연 사업을 지양하고 양 조합간의 실질적인 성과를 가져올 수 있게 하기 위해 자매결연조합을 통한 농특산물 판로개척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한편 동남해농협은 이날 군자농협이 자매결연을 기념해 전달한 쌀 18포대(포대당 10Kg)를 본사를 통해 읍 평현리 소망교회에 지정 기탁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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